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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modeler.com 포럼을 보다가 재미있는 포스팅을 보게 되었다. 브라질 모델러가 Hobby Boss 1:48 F-14A 키트를 평가한 글인데, 스프루샷까지 찍고 별매품들을 소개하는 등 공을 많이 들인 리뷰글이었다.

문제는, 이 브라질 모델러의 호의적인 평가와는 반대로 하비보스 1:48 F-14A 키트의 비례(프로포션)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았다는 것.

이전부터 Zone-Five.net 포럼에서 제기된 문제라고 하는데(링크 페이지의 56번 이하 포스팅 참조) 한국 모형계에서는 잘 안 알려진 것 같아 잠시 여기에서 소개해보자면...

먼저 실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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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흡입구의 윗선과 아랫선이 평행을 이루고 있다.

하세가와 키트는 이를 비교적 무난히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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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하비보스 키트는 분명히 윗선과 아랫선이 평행을 이루지 못하고 '꼬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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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모델러는 '큰 차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비례를 중시하는 상당수의 (서양) 모델러들은 이미 하비보스 키트를 '쓰레기'로 취급하는 분위기. (...)

심지어 한 모델러는 '하비보스 키트를 1개 구입한 사람에게 모노그람 키트 2개를 공짜로 바꿔주고 배송비까지 환불해주겠다!!!'라고까지 선언. OTL

... 잠깐 스프루샷을 보고 혹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면서, 역시 하세가와 키트만이 진리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ㅡㅡ;;
2011/02/09 00:51 2011/02/0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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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원  | 2011/02/10 14:15
하세가와가 역시 진리입니다, 하비보스는 아직 멀었죠 ㅋㅋ
  | 2011/02/11 10:20
트럼페터의 오류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하는데요... 중국제 키트는 역시 런너상태에서만 좋은 것 같습니다 -_-
gmmk11  | 2011/02/14 13:59
하세꺼 금형이 다 썩어서; 얼마전에 f-14b 다이아몬드벡스를 열어보고 뜨악했습니다.

근데 1/32 트럼이 32타미야가 재현하지 못한 기수 단면 묘한 삼각형을 재현했다고 들어서 48하보도 그대로 이어받았으면 꽤 괜찮을거라 예상했는데 저런 곳에서 복병이 있었네요 ㅎㅎ

분명 럭키에서 세일할테니 그때 싸게 구해봐야겠습니다.
  | 2011/02/14 22:36
하세가와 금형...^^;;; 맛 갈 때가 된 것 같기는 합니다. 이제는 뭐 모노그람 키트처럼 패널라인을 죄다 다시 파줘야할 지경이니 말이에요. 쩝, 뭐 대안이 없을까요?
gmmk11  | 2011/02/15 01:11
하보키트를 지지고 볶으면 혹..; 일단 저 인테이크는 세심하게 갈아주면서 평행을 눈속임이라도 맞춰야겠네요.
  | 2011/02/15 12:49
성공하시면 꼭 포스팅 부탁드립니다. 저도 참고 좀 하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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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일이 딱히 바쁜 것은 아닌데, 날도 더워지고 하다보니 모형취미에는 크게 신경을 안 쓴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직전의 F/A-18C 완성 후에 한 달간 모형에 손을 안 대겠다고 한 약속도 너무 쉽게 지켜지게 됐고(...) 원래 집사람 소원이던 '3개월간 모형 안 만들기'까지 달성하게 돼버렸다.

물론 그 동안에도 물감이나 별매품 위주로 해외사이트 통해 사재기는 꾸준히 해왔지만, 딱히 손에 뭘 잡고 싶지가 않은 것을 보니 '모럼프'(모형+슬럼프)에 빠진 게 맞는 것 같다. 그 와중에도 새로 하나 만들어보겠다고 잡은 키트가 바로 하세가와 1:48 RAF Harrier Gr.7이다.

소소한 설명서상의 오류도 많고, 부품분할도 지나치게 많다고 하여 꽤 귀찮은 작업이 되긴 하겠지만, 크기가 작아 자잘자잘한 재미가 있겠거니 하면서 키트상자를 열었다. 그리고 내 콜렉션상자에서 몇 가지 Harrier Gr.7용 별매품도 꺼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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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알려진대로 하세가와 RAF Harrier Gr.7 키트에는 이른바 '75% LERX'만이 들어있다. 물론 Gr.7 초기에는 이 75% LERX가 붙은 것이 맞긴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AV-8B Harrier II Plus와 같은 100% LERX를 장착하게 된다. 현재 수적으로는 100% LERX가 더 많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이 100% LERX는 하세가와 Night Attack Harrier와 Harrier II Plus에만 들어있다.

(사진의 왼쪽이 Harrier II Plus에 든 100% LERX, 오른쪽이 Harrier Gr.7에 든 75% LE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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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몇몇 별매품 회사에서는 이 100% LERX를 별매품화하여 출시하기도 한다. (비싼 하세가와 키트를 하나 더 사는 것보다는 저렴하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영국 Alley Cat사의 제품이다. (AC48002C Harrier 100% LERX for Hasegawa / Revell Kits) 하세가와/레벨용으로 나온 것은, 하세가와 키트를 재포장하여 Gr.7/Gr.9로 출시한 레벨제 키트를 감안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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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설명서 1장과 지퍼백에 든 통짜 레진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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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상은 하세가와 키트의 100% LERX를 그대로 뜬 것이다. (상단에 함께 찍혀나온 스쿠프 부품 역시 하세가와 키트의 원판부품 그대로다) 다행히 캐스팅 품질은 우수해서 원판의 섬세한 몰드도 잘 보존되어 있고 기포도 발견할 수 없다. 다른 회사의 100% LERX를 사본적은 없지만 사진으로 비교해볼 때 이 Alley Cat사의 제품이 가장 고품질군(群)에 들어가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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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RAF Harrier 전용 무장을 재현하기 위한 영국 Flightpath사의 별매품 무장 몇 가지. 좌로부터 RAF TIALD 포드, RAF Paveway II / CPU-123B 레이저 유도 폭탄 세트, RAF BL.755 클러스터 폭탄 세트. (이중, TIALD 포드와 Paveway II는 이탈리아의 AMRAAM Line사의 제품으로도 구할 수 있다)

모두 Flightpath 웹사이트에서 이메일 주문으로 구매했다. 여담이지만, 구매할 때는 신용카드 번호를 앞 8자리, 뒤 8자리로 분리하여 2개의 이메일로 전송해야 한다. 보안서버로 돌아가는 현란한 웹스토어 하나 없이, 이런 old-fashioned한 보안방법을 사용자에게 요구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영국인들의 보수성인가 싶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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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뒷면들. TIALD 포드는 단품 하나만 들어있어 뒷면에 실물해설 몇줄이 적혀있을 뿐이다. Paveway II는 뒷면에, BL.755 클러스터 폭탄은 별도문서를 통해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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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RAF Paveway II / CPU-123B 레이저 유도 폭탄 세트. 레진으로 된 탄체, 화이트메탈제 시커, 뻑적지근한 에치부품 등으로 구성돼있다.

참고로, 이 폭탄의 정식명칭은 단순히 Paveway II라고 한다. CPU-123B는 통상폭탄 앞에 장착된 레이저 유도 키트를 일컫는 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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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기에도 '만들기 쉽지 않겠구나!' 싶다. 빽빽한 에치부품을 보면 마치 어릴 때 갖고 놀던 '해문출판사 종이공작시리즈'를 보는 듯 하여 한숨부터 나온다. 이런 작업에는 에치전용 가위 없으면 제작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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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으로 된 탄체에도 약하게 파팅라인이 있으므로 사포로 다듬어줘야 한다. 캐스팅 상태가 좋은 편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몰드가 확실한 게 좋은 것 같아 P커터로 선을 깊게 파주고, 0.3mm 핀바이스 드릴로 리벳구멍을 다 뚫어주었다.

화이트메탈로 된 시커는 가는 꽃철사를 꽂고 순간접착제를 이용하여 레진탄체와 단단히 접착해줬다. 단순히 순간접착제로만 붙이려면 쉬 떨어진다. 시커 테두리의 링(ring) 부분은 캐스팅이 잘못되어 파팅라인이 심하다. (부품 2개가 서로 어긋나 붙어있다는 것이 맞겠다) 둥근줄 등으로 잘 다듬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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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이 폭탄 만들면서 극심한 모럼프를 겪었다. 에치 부품, 화이트메탈 부품 등등 폭탄 하나 만드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폭탄 1개는 근성으로 몇 시간만에 완성시키기도 했지만, 역시 이런 건 그 자리에서 다 끝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 퇴근하고 조금씩 며칠에 걸쳐 쉬엄쉬엄 만드는 게 속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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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생겨 보이는 BL.755 폭탄도 은근히 에치부품이 많다. 이건 아직 작업 시작을 안했는데, 역시나 Paveway II처럼 여유를 갖고 천천히 임해야할 것 같다.
2010/07/04 02:19 2010/07/04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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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  | 2010/07/08 01:30
오랫만의 포스팅이군요...^^

소원이라...마나님들의 소원은 한 가지...ㅋㅋ ^^;

플라이트패쓰 제품은 아무도 상품화하지 않는 녀석들을 골라
가려운 바로 그곳을 긁어주는 독특한 물건이라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영국공군 무장들은 독특하게 생겨서
저 물건이 아니고는 '그럼, 자작하시든가'라...

레진이랑 에칭 부품은 괜찮은데...
항상 화이트메탈 부품이 문제인 것 같네요.
1/32 Mk.84 세트를 가지고 있는데 레진은 잘 뽑았으면서
화이트메탈 부품은 짱구...ㅡㅡ;; 에휴~
그냥 레진으로 뽑지...
에칭은 너무 얇아보이는데 제작하면 의외로 괜찮은 듯...

그리고 키트 부품을 마스터로 찍은 렉스는 크기 비교해봐야 할 듯싶네요.
보통 저런식으로 만든 부품은 크기 차이가 조금씩 있더라구요...

그럼 얼른 모럼프를 떨치시길...^^;
  | 2010/07/11 15:12
현지에 눈(雪)들은 다 녹았는가요? 조금 있다가 월드컵 결승전할텐데 이길런지 궁금합니다. ^^

날씨도 후텁지근하고... 딱히 바쁜 건 아닌데 계속 몸을 놀리고 있어서 좀처럼 장난감방(작업하는 방을 이렇게 부릅니다 ^^)에 들어갈 생각이 안 드네요.

그러고보니 LERX는 말씀대로 크기 비교 한 번 해봐야겠어요. 크기가 작아졌으면 어떡하지...-_-
뽀~*  | 2010/07/14 03:30
올해 여기도 아주 덥습니다...ㅡㅜ;
영감님들 말씀으론 30년만의 더위...겨울에도 30년만이라더니...ㅡㅡ;;

눈은 몰라도 백야는 여전...10시가 돼야 저녁 느낌이 난답니다...^^;

매번 경기 끝난 다음 애들이 밤 늦게까지 난리였는데
이번에 매우 조용하고 건전한 게 거의 자숙하는 분위기더군요...^^;;
크루이프의 평에 공감하는 모양이예요...ㅎㅎ

모형 잠깐 쉬는 동안 점수 많이 쌓아 놓으세용...
돌잔치 장소도 물색하고 재롱 연습도 하면서...^^
1년 육아 잘한 기념으로 마나님이 모형을 선물해줄지도...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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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s_1/Reviews  2010/04/19 02:03
러시아인지 우크라이나인지, 국적은 모르겠지만 PVD라는 회사가 있었다. '피토관'(Pitot tube)의 러시아말인 'Priyomnik Vozdushnogo Davleniya'의 약자라고 하는데... 회사 이름 그대로 묘하게 생긴 러시아 기체들의 피토관만을 전문적으로 내놓아 미국쪽 모형수입상인 Linden Hill Imports에 잠깐 납품하고 휙~ 사라져버린 수수께끼의 회사다.

몇 년전 어느날, 아주 오랜만에 Linden Hill Imports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이 신기한 물건이 보이길래 주문을 하려 했더니 정작 구하고 싶던 Su-17/22, Su-25는 그새 품절. 며칠만 더 일찍 들어왔으면 구할 수 있었을 것을... 땅을 치며 후회해도 때늦은 후회. 그렇게 PVD와의 인연은 멀어지는 듯 했는데...

몇개월 뒤 같은 사이트를 다시 들어가보니 PVD 제품이 소량 재입하되었다는 공지가 떠있었다.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구하려는 아이템을 모조리 쓴 다음 이메일로 주문을 넣었다. (원래 해외 인터넷쇼핑은 보안서버로 된 웹스토어 아니면 잘 이용 안하는데... 이메일로 주문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을 거다) 그래도 Su-17/22는 역시 품절상태라 구할 수 없었고 아쉬운대로 나머지 5종만이라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데에 위안을 삼기로 했다.

그 후에도 PVD 제품을 구하기 위한 나의 노력은 계속 됐다. 한 두 해 후, 우연히 발견한 우크라이나 웹스토어에 이 PVD 제품군이 올라와있는 걸 보고 환호하며 Su-17/22 피토관이 있느냐고 메일을 보냈다. 그러나 역시 그 제품만 없다는 절망적인 답변. 가장 복잡한 모양의 피토관을 갖고 있어 이 PVD 제품이 필수적인 Su-17/22만큼은 이제 정말 못 구하나보다 하며 체념하고 있던 차에... 우리나라 사이트 MMZ에 뜬 PVD 피토관 제품의 리뷰를 발견!!

우리나라 사이트에서 이 제품의 소개글(그것도 사진까지 포함된 정식리뷰!!)을 보리라고는 꿈도 꾸지 않았는데... 꿈이냐 생시냐 싶었다. 더구나 희망적이었던 것은 리뷰를 올리신 한기철님께서 'Su-17/22는 피토관만 놔두고 정작 키트는 벼룩시장에 팔아버렸다'라고 쓰셔서 입수의 가능성이 높아보였다는 것. 결국 몇번의 메일흥정을 거쳐 높은 가격을 주고 Su-17/22 피토관을 매입하는 데 성공했다.

... 결국 이 글은 리뷰를 가장하여 나의 PVD 피토관 콜렉션이 완성되었음을 알리는 자랑질(?) 포스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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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왼쪽부터 차례대로 MiG-19, MiG-23, MiG-29, Su-17M3/M4 (Su-22M3/M4), Su-25, Su-27용이다. 모두 1:48 스케일용인데, Linden Hill Imports에 올라온 제품목록은 1:72 스케일까지 포함하여 이보다 훨씬 많지만 나로서는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기종의 6종만을 콜렉션했다. (뒤늦게 존재여부를 알게 된 크피르, 최근에 관심이 생긴 MiG-21MF/bis형 피토관을 구하지 못했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모두 주사바늘 포장 같은 파란 포장에 들어있으며, 강도도 확실하다. (휘거나 굽어지지 않는다) 또, 단면이 파이프형이라 보강재를 꽂는 등 키트에 고정시키기에 용이하게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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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23의 경우, 기존 완성작에서는 황동봉을 레진제 노즈콘에 꽂아버린 경험이 있지만 이 PVD 피토관을 입수한 덕에 그런 '무식한' 짓은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트럼페터나 하비보스에서 빨리 1:48 MiG-23이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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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27이나 MiG-29의 경우는 피토관 뿐만 아니라 러시아 기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독특한 모양의 안테나도 같이 들어있다. 참고로, 다른 러시아 기체들은 이 안테나가 기수 아래에 붙는 경우도 있지만 Su-27, MiG-29는 수직미익에 붙는다. (Su-27 왼쪽, MiG-29 오른쪽) 이 안테나는 보통 포토에치화되는 단골부품이긴 한데, 에치의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붙여놓은 후에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그런 점에서 이 부품을 피토관과 같이 제품화한 PVD의 선택은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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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Su-17M3/M4용은 뒤늦게 MMZ의 한기철님께 고가로 매입한 것. 이거 구하느라 몇 년을 헤맸는지 모른다. ㅠㅠ (Su-17이라고 되어있지만 수출용인 Su-22에도 같이 쓸 수 있다) 피토관 중간에 뾰족뾰족한 돌기가 나있는 Su-17과 Su-25는 이 PVD 제품의 존재가치가 그 어떤 기종보다도 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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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제품이라 생각하는 Su-17과 Su-25 피토관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보시다시피 중간의 돌기가 의외로 복잡하다. 단순히 뒤로 45도 젖혀진 돌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ㄱ자로 꺾인 모양도 있기 때문이다. PVD는 이러한 모양들을 잘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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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의 돌기를 어떻게 붙여놓았는지 신기하다. 아예 처음부터 이렇게 가공을 해버렸을리는 없을 것 같고... 용접자국도 없다. 강도도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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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제 Su-22M4 키트에 든 피토관과의 비교. 플라스틱 사출의 한계로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PVD제와 비교하면 키트의 부품은 피토관이 아닌 '몽둥이' 수준이다, 훗...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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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Su-25 피토관. 기수 좌우에 살벌하게 붙어있는 2개의 피토관이 들어있다. 참고로, 모노그람 키트에는 아래쪽의 센서 2개까지 총 4개를 달게 되어 있으나, 이는 프로토타입인인 T-8 초기형에서만 보이는 특징으로, 양산형에서는 KP 키트와 PVD 제품이 재현한 2개의 피토관만이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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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그람, KP(OEZ) 키트 부품과 비교. 모노그람(이번에 재판된 것이 아니라 1990년도에 나온 오리지널판이다) 키트는 갈색, KP 키트는 짙은 회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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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그람 부품은 샤프하지만 모양이 틀렸고, KP 부품은 대충의 모양은 맞지만 너무 투박해서 쓰기가 곤란하다. 오직 PVD 피토관만이 절대진리다.
2010/04/19 02:03 2010/04/19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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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방문자  | 2010/04/20 00:3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2010/04/20 09:13
그러게요, 물품 전해드려야하는데...요새 저녁에 애 보고 회사연수 공부하고... 개인적인 일들이 바빠서 인간관계 모조리 단절입니당. (어제는 회사상사한테 한국 와서 연락 한번 없다고 호통전화까지... -_-) 혹시 서울 나오실 일이 있으면 날짜 몇 개 문자로 주세요.

파이슨3는 Kfir C7, 파이슨4는 Sufa에 달려고 숙성중입니다. 죄송합니다 --; 파라곤제라도 쓰실 의향이 있으신지? 아직 갖고 있는지 없는지 가물가물한데 파라곤제라도 괜찮으시다면 재고여부 확인해보고 넘겨드리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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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읽기 귀찮아하는 나 같은 모델러들을 위하여 그림 위주의 '그림책' 자료집을 소개하는 시간. 두 번째는 영국 The Aviation Workshop 출판부(The Aviation Workshop Publications LTD)의 On Target: Profile 시리즈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F/A-18A/B/C/D 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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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기에 무한한 애정을 쏟는 영국 모형업체에서 미군기 자료집이 나오다니 뜻밖이다. 그래서일까. 이 호넷 자료집은 On target: Profile 시리즈 중 유일하게 Profile Plus라는 이름의 특별판으로 발간되었다. 일반 Profile 시리즈와 체제상 다른 점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해당 웹사이트를 보니 가격이 약간 높긴 하다. (일반판이 13~15파운드, 이 책이 19파운드)

책이 다루고 있는 범위는 책 출간 당시(2008.7월)까지 오리지널 호넷의 주요 마킹인데, 그 구성이 흥미롭다.

1. F-18 Hornet Prototype / Development (프로토타입 / 개발기)
2. F-18 Hornet in service with the US Navy (미 해군 운용기)
3. F-18 Hornet in service with the US Marine Corps (미 해병대 운용기)
4. F-18 Hornet in service with the Canadian Armed Forces (캐나다 국방군 운용기)
5. F-18 Hornet in service with the Royal Australian Air Force (호주공군 운용기)
6. F-18 Hornet in Europe (유럽공군 운용기)
7. F-18 Hornet in the Middle East and Far East  (중동/극동공군 운용기)

사실상 거의 모든 운용국을 다루고 있고, 자료의 충실도도 굉장히 높다. A4 용지 크기의 시원한 판형에 당연히 올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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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운용기 섹션의 예제페이지. 왼쪽 페이지처럼 간단한 기체/마킹 설명 + 측면도의 구성이 일반적이지만, 멋진 기체에 대해서는 오른쪽과 같이 3면도가 제공된다. 내가 만든 VFA-192 금룡이 호넷도 3면도가 실리는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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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방군은 스페셜 마킹이 많기 때문에 섹션에 할애된 페이지에 비해 3면도가 제공되는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 같다. 오른쪽 페이지의 기체도 언젠가 꼭 만들어보고 싶은 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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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같은 밑그림 위에 색깔만 달리한 것이 아니라 무장도 그때그때 달리 그려놓고 있다. 편집자의 정성이 느껴지는 부분. 물론, 꼭 실기의 무장탑재예 그대로를 실었다고 믿을 수는 없지만 모델러들에게 시사점을 주기에는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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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공군 운용기 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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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공군 운용기 섹션. (위는 스페인공군 운용기) 오른쪽 페이지와 같은 참고사진이 페이지 곳곳에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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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말레이시아 공군을 다루고 있는 중동/극동공군 운용기 섹션이 가장 마지막이다. 쿠웨이트 공군의 경우 의외로 칼라 3면도가 적은데 이 자료가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다.

The Aviation Workshop 웹사이트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내 경우에는 단골인 영국 Hannants에서 구입했다. (Hannants도 날 단골로 알아주려나 몰라?) 발간 당시에는 HyperScale리뷰가 올라왔는데, 운영자 Mr. Brett Green에 의해 Highly Recommended의 평가를 받았다. 나 역시 호넷 팬으로서의 편애를 걷어내더라도 이 자료집은 '그림책' 자료집의 전범(典範)으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2010/04/08 20:41 2010/04/0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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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취미의 연식(年式)이 쌓이면서 별매품 사재기도 심드렁해지고, 늘어나는 것은 자료집 뿐이다. 딱히 자료가 부족하다는 인식은 없는데도 좀더 멋진 마킹, 좀더 자세한 사진이 없을까 하는 마음에 오늘도 책은 쌓여간다.

그 중에서도 실기에 대한 설명은 건너뛰고 멋진 마킹 위주로 편집된, 이른바 '그림책' 자료집을 가장 좋아한다. 나이가 드니 이젠 영어도 읽기 귀찮고... 그냥 그림만 보면서 '아, 이걸 만들어봐야지' 하고 머리 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펴는 일이 제일 즐겁기 때문이다. (사실 이것이 직접 모형 만드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일일지도 모른다)

나처럼 '그림책' 자료집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시중의 모든 자료집을 뜯어볼 수도 없는 일이고, 이러한 '그림 중심의 자료집'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최근에 이쪽 신간을 새로 몇 권 구입한 김에 내가 알고 있는 그림책 자료집 라인업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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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Histoire & Collections사('이스뚜아 에 꼴렉시옹'이라고 읽는다던데...)에서 발간하고 있는 Planes and Pilots 시리즈를 우선 소개한다. 이 시리즈는 우리나라에도 예전부터 일부 웹스토어를 통해 조금 소개가 되었는데, 수입이 끊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신간을 출시하고 있다. 어느샌가 수퍼베스트셀러인 F-4까지 손을 댔고, 최근에 2권에 해당하는 미공군/해외수출형 자료집이 출간됐다. (F-4 팬톰II 1, 2권과 MiG-21까지 총 3권이 어제 우리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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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Planes and Pilots 시리즈를 알린 Bf-109 자료집이다. F형 이후의 후기형을 좋아하는지라 1942~1945년의 마킹을 다룬 2권을 구입해놓고 있다. 가로가 넓은 변형판 체제며, 올칼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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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형, G형 등 각 형식을 소개할 때는 맨 앞에서 자잘한 하위 파생형들의 특징을 다시금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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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많은 설명 없이 온전히 '마킹'만으로 채워진다. 한 페이지에 4기씩, 정말 엄청난 양의 그림들이다. (^^) 비록 좌측면의 그림 뿐이지만 더 깊은 스터디를 위한 참고자료로 쓰기에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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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입한 3권 중 한 권인 MiG-21 자료집. 제트기 중에서는 가장 생산량이 많은 기종인지라 이런 마킹 위주의 자료집이 한 권쯤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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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G, K형 등 각 형식별로 페이지마다 하위파생형 소개를 해놓은 Bf-109와 달리 이 MiG-21 자료집은 맨 앞에만 MiG-21 시리즈의 모든 파생형을 총괄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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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별로 주목할만한 마킹을 3개 이상씩 수록하고 있다. MiG-21 사용국 거의 모두를 다루고 있어 북한,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의 운용기도 살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아프리카의 MiG-21에 관심이 있어 예전에 소량 출간되었던(개라지 자료집이라 해도 될 듯...?) African MiGs라는 자료집을 어렵게 구한 적이 있는데 막상 구해서 펼쳐보니 그림은 별로 없고 국별 운용체계와 연혁 등 온통 텍스트 위주여서 실망한 적이 있다. 내 취향에는 이 책이 그 책보다 100배는 낫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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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21이 동구권의 베스트셀러라면 서구권의 베스트셀러는 F-4다. 미해군/해병대형이 1권으로 나와있었고, 이번에 2권 미공군/해외수출형이 새로 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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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의 경우 미 해군/해병대의 F-4 운용 항공대별로 3~5개의 마킹을 수록하고 있다. 워낙 자료가 많은 녀석이다보니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어렵사리 책을 구했는데 조금 당황스럽다 ^^) 역시 팬톰을 운용한 전 부대의 마킹을 일람하며 참고로 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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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미공군/해외수출형의 경우, 전술항공단부터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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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항공단이 끝난 후에는 주방위군이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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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출형의 경우도 팬톰을 운용한 서방국가 모두를 커버하고 있다.

나처럼 '그림만 있는' 자료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Planes and Pilots 시리즈는 놓칠 수 없는 선택이다. 문제는 높은 가격(권당 16유로 수준)인데, 높은 자료성과 제작에 들어간 노력을 감안한다면 결코 높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Histoire & Collections사 웹사이트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이 가장 확실할 것 같다. (나 역시도 출판사 웹사이트에서 구입했다) 출판사 웹사이트의 영문화가 완벽하지는 않아 아직 일부 메뉴는 French Only이긴 한데, 적어도 인터넷 주문과 결제에는 별 문제가 없다.

* 참고로, 이 Planes and Pilots 시리즈는 모두 영문판이다. 하지만 이 출판사의 다른 시리즈가 모두 100% 영문판인 것은 아니니 구입시에 주의해야한다.

* 회사에서 복지포인트로 '책값'도 지원해주는데... 내 경우에는 모형서적을 주로 외국 모형사이트에서 구매하게 되는지라 복지포인트 혜택을 받기 곤란하다. 좀 억울한 측면이 있다. ㅠㅠ
2010/04/06 23:51 2010/04/0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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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  | 2010/04/07 13:57
ㅎㅎㅎ 모형에 손을 못 대면 자료집에 손이 가죠...
그렇다면 그림책 다음 단계는...??
(참고로 전 그 단계인 듯...^^; )

과천이든 매봉이든...^^
그리고...그게 이번 토요일 마포던데...가실랍니까?? 손 잡고...ㅋㅋ

포인트 팁...교보에 주문을 넣으면 된다는...아님 여행을 가든지...ㅋㅋ
  | 2010/04/07 22:04
그 다음 단계가 무엇일지 궁금하군요. 저도 이 자료집 저 자료집 조금씩 깨작대다가(?) 다시 속 편한 '그림책'으로 돌아온 건데...^^;;

토요일 마포...라는 것은 무엇인지요? mmzone 하비페어는 아직 안 열릴 것 같구요. 혹시 벼룩시장? ^^;
뽀~*  | 2010/04/07 23:18
왜...현용 AFV 클럽있잖아용...^^
현중씨 블로그 타고 가서 가입했는디...
한때 소프트스킨을 했더래서 현용도 재밌더군요.

그림책 다음 단계는 아마도 '상상의 나래'가 아닐지...
시간이 없으니 생각이 많아진다고...
이젠 현실을 깨달아서인지 최소 사재기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현재 재고에 최소 추가로 완성 가능한 최대 조합을 만들고 있더라는...
예를 들면 호넷 D(오라이언 바이킹스)+A(투밥스 워호크)->B+C(파이터타운 화이트 핫 호넷) 이런 식이죠...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동일 기종 몰입작업은 필수...^^;
그러나 한번도 실현된 적 없다는...ㅡㅜ;
  | 2010/04/08 10:37
아, 현용AFV클럽...-_-; 포탈의 까페들은 로그인을 해야하는지라 가입만 해놓고 잘 안들어가게 되더라구요. 토요일에 처가랑 약속이 있을 것 같아서 일단 보류입니다. (죄송합니다, 다른 날로...^^)

그림책 다음 단계가 '상상의 나래'라는 데 100% 공감입니다. 이미 그 단계에서 허우적대고 있구요. 문제는 그걸 '실현'시키겠다고 온갖 희귀한 별매품을 구하러 다니는 제 모습...ㅠㅠ
harpoon  | 2010/04/07 18:08
무스탕만 가지고 있는데 참 만족했던 책입니다.
  | 2010/04/07 22:05
시리즈가 좀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러시아 기체도 좀 다뤄주고 말이죠. (이거야 원...개인 희망사항이네요 ^^)
전석희  | 2010/04/08 18:05
안녕하세요. 혹시 아실지 모르겠지만 영국에서 나온 On target profiles 씨리즈도 추천합니다. 구성이 비슷합니다. ^^
  | 2010/04/08 18:20
네, 이미 On Target 시리즈 소개글 작성해놨구요...^^;; 오늘밤 올라올 예정입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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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말 한 줌도 안되는 대한민국 모형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아카데미 1:48 스케일 팬톰 재출시 사건!!! 대한민국 모형인구가 적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으나(...) 모형계 내부에서는 나름대로 중차대한 의미를 갖는 사건이라 하겠다.

그 이전과 그 이후의 세계를 완전히 다르게 구분해버릴 정도로 파급력이 컸던 미국의 911 테러사건만큼, 대한민국 모형계는 아카데미 팬톰 사건 이전과 이후 많은 것이 바뀌어버렸던 것이다. (너무 거창한 게 아니냐 싶을지 몰라도 그 이후부터 mmzone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궁극적으로는 모두 이 사건에서 유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사실 모형인들이 mmzone 게시판에서 가열차게 난상토론을 벌이던 그 와중에도 나는 별 생각 없이 그 게시판에서 발랄하게 놀고 있었다. (물론 샌디에고에서...;;) 과연 아카데미가 발매예고한 1:48 스케일 팬톰이 신금형 제품일지 구금형 제품(30년전 제품의 재출시품)일지 게시판에 내기를 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구금형 제품이라는 쪽에 거의 100% 확신을 갖고 있는 입장이었지만, 애써 신금형 제품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신금형 제품일 경우, 구금형 제품이라고 주장하신 분께 신금형 팬톰을 한 대 선사하겠다!'라고 내기를 걸었다. 이에 강력한 구금형 제품론자이셨던 부산의 조현진님께서는 '구금형 제품일 경우, 신금형 제품이라고 주장하신 분께 내가 선물을 하나 하겠다!'라고 화답하셨다.

이렇게 거래(?)는 성립되었고(Deal's done!), 결과는 이 포스팅의 내용대로다. ^^; (원래 귀국 전에 결정이 나있었으나, 내가 샌디에고에 있던 관계로 배송이 늦어졌다. 서너번씩이나 쪽지를 보내 나의 귀국여부를 확인하고 물건을 보내주려하신 조현진님께 감사드릴 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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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보내주신 물건은 바로 MS-09R-2 Rick Dom II !! 건담세계 기본스케일(1:144)의 기본제품군(HGUC)이지만, 릭돔 시리즈의 기본판은 아니고 '기동전사 건담 0080 포켓 속의 전쟁'에 나오는 라이트그린 버전이다. 개인적으로 돔 시리즈는 흑철색, 보라색의 기본배색으로 익숙해져있는데, 이렇게 라이트그린 버전을 보니 신선한 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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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roject MSV)

릭돔은 아니고, 돔에 얽힌 개인적인 추억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25년전,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새 동네에 전학와서 친구들이 얼마 없었던지라 내 생일을 맞아 학교 친구들을 잔뜩 불렀는데, 다들 생일잔치에서 신나게 먹을 생각만 했는지 한 놈도 선물을 안 사들고 온 거였다.

기분이 찜찜하던 차에 뒤늦게 내 짝(이자 우리 반 반장이었던) 김 모양이 에이스과학에서 나온 'YMS-09 Prototype Dom'을 사들고 생일잔치에 나타났다. 얼굴도 예쁘고 매사에 똑 부러지던 그 김 모양! 그 김 모양을 은근히 좋아하던 나는 그 때 정말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다!!

대학생 때였나 한창 유행하던 초등학교 동창 찾기 사이트를 통해 김 모양을 다시 만난 적이 있었는데, (S대 '농대생'이 되어있었다 ;;;) 그 때 얘기를 하니 전혀 기억을 못 하더군. 뭐, 하긴... 식사 후에 담배를 피우던 김 모양의 모습에서 '추억은 추억일 뿐'이라는 현실적인 생각이 더 굳어지기도 했지만. (흥, 아마 내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겠지!)

어쨌거나 당시에 에이스과학이 상자그림까지 그대로 카피했던 제품은 당연히 일본 반다이의 위 제품이었다. 앞서 말한 옛 추억은 물론, 로봇 자체의 글래머러스한 조형적 매력이 함께 어우러지며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수많은 주/조연 로봇들 중에서도 돔이라는 기체는 나에게도 깊은 호감을 남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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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상자를 열어보자. 밀리터리 모형의 단색 사출물과는 다른, 색상별로 사출된 예쁜(!!) 플라스틱 사출물이 3봉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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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싯적에 '취미가'에서 학습한 바에 따르면, 이렇게 하나의 사출물 안에서 구획별로 색을 다르게 사출하는 것을 시스템 인젝션이라고 했던 것 같다. (더 발전된 기술로는 한 부품 안에서 색을 다르게 입히는 시스템 인서트라는 것이 있는데, 비용의 문제 등으로 현재는 시스템 인서트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쨌거나 오른쪽에서 보이듯 투명부품까지 한 사출물 내에서 찍어버린 기술에는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이러한 고도의 사출기술과는 정 반대로 마킹만큼은 스티커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게 귀여워보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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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류에 칠할 수 있는 화사한 물감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과연 이 릭돔을 어떻게 해석해낼 수 있을런지?! GSI라카 307, 308번으로 깔아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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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에서 이긴 꼴이 되어 이렇게 선물을 받긴 했지만, 나 역시 보답으로 (내기 결과와는 상관없이) 선물을 보내드리려 한다. 조현진님 블로그를 통해서 보면 여러가지 가리지 않고 만드시는 것 같던데, 과연 어떤 비행기가 어울릴런지 조금 고민이다. 너무 시간 끌지 말고 괜찮은 아이템을 골라 부산까지 보내드려야겠다.

모형이라는 게 본질적으로 '혼자 노는 취미'인지라 외곬수에 빠지기 쉬운데, 이러한 모형인들간의 작은 이벤트로 생각지도 않던 득템도 하고 교류도 넓히는 것이 모형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다시한번 이 자리를 빌어 조현진님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_^
2010/01/13 23:53 2010/01/1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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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 2010/01/14 08:20
잘 받으셨군요
저두 신금형을 바랬었습니다만.. ^^;
그러고 깔창은 새거니 그냥 쓰시면 됩니다 ㅋ
  | 2010/01/19 18:51
제 것도 잘 갔다니 다행입니다. 깔창도 잘 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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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한 켠에는 제식채용되지 못하고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는 불쌍한 녀석들이 한 뭉텅이 있다. 바로 작은 시료용 플라스틱 공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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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직후에 험브롤, 테스터즈 에나멜 물감 같은... 사용하기 불편한 통에 담겨 있는 유럽제 물감들을 GSI 라카병처럼 입구가 넓고 용량이 큰 편리한 물감통으로 옮겨 보관해보고자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회사에서 가까운 종로3가 의료기 상가에서 물성이 가장 강하다는 HDPE 플라스틱 공병을 200개(...) 사서 집으로 싸들고 왔었다.

하지만 가장 순할 것이라 생각했던 험브롤 에나멜물감마저도 이 통을 녹여버리는 바람에 실험은 대실패로 끝났고, 결국 저 199개(...)의 공병들은 모조리 악성재고로 남아있게 되었다. 그래도 당시에 가졌던 플라스틱 공병에 대한 소유욕(?)은 지금까지도 여전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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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에도 결국... 샀다... (-_-) 이번에도 물감을 담으려는 것은 아니고, 미국에서 구해온 투명부품 코팅제 퓨쳐(Future)와 라카시너 등을 담을 공병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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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은 인터넷에서 발견한 포장샵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했다. 예전에 물감용 공병을 구하려고 했을 때부터 눈여겨봐둔 사이트인데, 다양한 종류, 다양한 재질의 플라스틱 공병을 '소매'로 구할 수 있어 좋은 사이트다. 보통 이런 플라스틱 사출업체들은 오프라인 계약을 통해 대규모 단위의 거래만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이 사이트의 여러 장점을 아래에서 줄줄이 늘어놓을 참이다.

(참고로, 이 웹스토어는 끝이 co.kr로 끝나는(http://www.pojangshop.co.kr/), 플라스틱 용기 전용 판매업체다. 부직포 포장재 등을 파는 포장샵닷컴(http://www.pojangshop.com/)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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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품은 120ml 짜리 오일용기 5개, 1000ml 짜리 대용량용기 2개다. 오일용기는 라카시너나 라이터기름 등을 넣어두고 필요한만큼 짜 쓸 수 있도록 머리가 스포이드식(?)으로 된 것을 구입했다. 대용량용기는 입구가 넓은 붓빨이용액통에 퓨쳐를 담아두고 붓빨이용액을 이곳에 옮겨 담기 위해 주문했다.

둘 다 재질은 화학적 안정성이 가장 높다는(화학물질에 가장 잘 견딘다는) HDPE다. 각종 영양제 용기로 많이들 접하셨을 테다. 앞서 말한대로 이미 에나멜 물감을 옮겨 담는 데 실패한 바가 있긴 하지만, 각종 모형용 라카시너도 이러한 HDPE 통에 담기기 때문에 속는 셈치고(?) 한 번 더 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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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품으로 넣어주신 것 같은 포장샵 2010년 다이어리. 감동 받았다. (마침 다이어리 구하고 있던 집사람 줬더니 크기도 알맞고 옹골찬 것 같다고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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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는 포장샵 인터넷 웹스토어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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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웹스토어 이용안내문 다음부터는 자사 제품군 라인업이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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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이어리 본연의 컨텐츠도 기본적으로 잘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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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지는 상하 2단 구성으로 날짜 표시 같은 것 없이 일반적인 공책 스타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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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문, 친족계보표 등이 수록된 부록은 다소 클래시컬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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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부록 마지막 장의 '현대인의 건강상식'은 일독을 권할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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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장난기 섞어 소개를 하긴 했지만 다이어리를 사은품으로 주다니, 정말 감동이었다. 주문품의 가격은 총 5,720원에 불과했고(이것도 택배비 2,500원이 포함된 가격이다) 그나마도 카드로 결제하는 바람에 마음 한 구석에서 미안한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는데, 이렇게 다이어리까지 받다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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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에도 얘기했지만, 이런 플라스틱 사출업체들은 오프라인에서 대규모로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방식이 보통이기 때문에 이러한 소규모의 인터넷 상거래는 수익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게 된다. (5천원 어치 주문하면서 카드로 결제하는 까탈스러운 소비자도 만족시켜야 하는 게 인터넷 상거래 시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소소한 고객의 요구에도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포장샵측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런 사이트는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오해받을 것을 무릅쓰고 이렇게 '대놓고 광고'를 한번 해봤다. 포장샵 화이팅!

PS : 다이어리가 기본 사은품인지 여부는 확인 못했다. 주문 넣고 물건 받아보신 후에 다이어리 없다고 항의하시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2010/01/12 23:53 2010/01/1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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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로  | 2010/05/07 12:52
아!! 포장샾 저도 한번 애용해봐야겠네요! ㅎㅎ 저같은경우에는 아크플라스틱이라고 그쪽에서 많이 구입을 했었거든요 ㅎㅎ 님도 한번 가보세요 가격도 싸고 좋든데 ㅎㅎ
  | 2010/05/10 23:30
네, 포장샵 정말 친절하고 좋은 것 같아요. ^^; 말씀해주신 곳도 가보겠습니당~~
김군  | 2010/06/17 09:15
오일을 지인들에게 나눠줘야 하는데 다른곳은 거의 200개 단위라서 좌절했는데 이글을 보고 바로 구매했어요. ~
  | 2010/06/17 09:34
글에 쓴대로 이런 소규모구매는 손이 많이 가는 데 비해 수익이 별로 안 나 판매자 입장에서는 피하고 싶은 게 사실이죠. 그런데도 너무 친절해서 미안할 정도였답니다.

주변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주고, 결제할 때는 가급적 현금으로 하는 것이 포장샵을 도와주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저두 앞으로 그렇게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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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 출신의 Dave Roof씨가 운영하는 Orion Models에서 출시했던 AV-8B 해리어 캐노피 도폭선 세트가 오늘 도착했다. 참고로, 이 제품은 2005년말에 나온 꽤나 오래된 제품이며, Orion Models는 현재 Orion Scale Models로 이름을 바꿨다. (미 해병대 전문 데칼 브랜드인 Flying Leathernecks Decals와는 자매(?)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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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노피 도폭선의 정확한 명칭은 Miniature Detonation Cord, 약칭 MDC라고 한다. 용도는 다들 알고 계시듯 콕피트의 조종사가 탈출할 때 캐노피를 먼저 날려버리기 위해 폭파시키는 목적이다. 다른 비행기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수직이착륙기인 해리어에서는 특히나 더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어 모형제작시 주요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미 해병대 AV-8B 시리즈 뿐만 아니라 영국군 해리어에도 동일한 모양의 MDC가 쓰인다) 하세가와 키트에서도 이미 좌우 2분할된 데칼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 제품은 스티커 방식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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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은 칼라프린터로 인쇄한 조촐한 설명서와 스티커(MDC 2개 포함), 그리고 자리잡을 때 쓸 얇은 필름 등이다. 얇은 필름의 정체는 이른바 '피스테이프'라고 부르는 저점도 에어브러시 마스킹테이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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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가와 해리어 키트의 데칼과 달리 복잡한 모양의 MDC가 통짜로 커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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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보다 작은 칼라설명서를 저렇게 펴면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그나저나 디지털 카메라를 손떨림 방지모드로 놓고 찍었더니 노이즈가 심하다. 이해해주시면 고맙겠다. (DSLR을 사든지 해야지, 원...)

가격은 5달러이고, Sprue Brothers Models에서 구입했다. (물론 업체 웹사이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 Orion Models 웹사이트
* HyperScale 제품리뷰
* Cybermodeler Online 제품리뷰
2009/11/13 16:45 2009/11/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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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편함에 며칠전 주문했던 데칼이 도착해있었다. 바로 캐나다 Mike Grant Decals에서 발매한 Macchi 202/205용 스모크링 위장무늬 데칼. (제품번호 #48-043)

Mike Grant Decals는 다른 별매데칼업체들과 달리, ALPS 프린터로 인쇄한 일종의 '자작데칼'을 만들어 파는 회사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나 역시 이전에 Mike Grant Decals을 써서 완성한 비행기가 한 대 있다. 바로 하세가와 1:48 F/A-18D VMFA(AW)-225 Vikings. 캐나다 어학연수 시절 구했던 이 회사의 Vikings 데칼은, 같은 마킹을 재현한 다른 회사들의 데칼들이 색 표현의 한계로 바이킹 얼굴을 1~2색으로 간략화 시켜버렸던 데 반해 실감 나는 그라디에이션과 도안으로 나의 어설픈 F/A-18D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주었던 그런 제품이었다.

어쨌거나 근 7년만에 Mike Grant씨에게 메일을 보내 두번째 주문을 넣어봤다. (물론, 그는 나를 기억하진 못했다. 단지 내가 7년 전 구입한 그의 데칼을 써서 만든 호넷을 보여주었더니 '멋지다!'라고 했을 뿐...^^;) 7년전에는 평생 제트기만 할 것 같았는데, 이번에 주문 넣은 제품은 2차대전물, 그것도 비교적 마이너 아이템인 이탈리아군이다. 한편으로는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 취향이 변해왔구나 싶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그 시간 동안 '망하지 않고' 잘 영업해와준 Mike Grant씨에게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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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품으로 돌아가보자. 이 제품은 이탈리아 전투기 특유의 스모크링(또는 아메바) 위장을 데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선이 또렷또렷하게 나오는 일반 오프셋 인쇄데칼로는 나오기 힘든 아이템이다.

표지(?)는 Macchi 202의 멋진 완성사진인데 역시 칼라프린터로 인쇄한 것이다. (표지 뒷면에는 ALPS 인쇄 데칼의 취급방법이 적혀있다) 오른쪽 위 귀퉁이의 스케일 표시가 하나는 1:72, 1:48, 1:32를 다 적어두고 있고, 다른 하나는 1:48, 1:32만 적어두고 있어서 같은 표지라도 서로 제작로트(?)가 다름을 추측할 수 있게 한다. 나는 1:48 스케일용으로 2장을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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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웬 Macchi 202 Folgore냐... 싶긴 하지만, 사실 Folgore에 대한 나의 관심이 아주 뜬금없는 것은 아니다. 수냉식 엔진을 장착해서 기수가 날렵한 프로펠러 전투기라면 국적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개인적 취향은 이미 꽤 오래된 것인데다, 예전 일본출장 때 Macchi 202 Folgore와 Macchi 205 Veltro를 사온 적도 있으니까.

그래도 이 스모크링 위장무늬 데칼을 살 정도로 '필이 꽂혀버린' 계기는 여기 있으면서 심심할 때마다 뒤적거리던 이탈리아산 계간모형지 Sky Model 때문이다. 2005년 4월호(제4호)에 실린 Folgore의 어느 완성작을 보고 '이건 꼭 만들어야해!!!'라는 마음이 불끈불끈 솟아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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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에 불을 당긴 문제의 완성작품. 오른쪽 날개를 다른 기체에서 이식하는 바람에 (오른쪽 날개의 에일러론은 또 원래의 위장무늬 그대로다) 한 기체 내에서 2개의 위장무늬가 공존하게 되었던 '84-1' 기체를 재현했다. 이 기체는 1942년 가을 북아프리카 푸카(Fuka)에 전개했던 이탈리아 에이스 프랑코 루치니(Franco Lucchini) 대위의 탑승기로 알려져있다. (유명한 기체라서 하세가와 한정판으로도 나온 적이 있다던데, 나는 이제야 알았다우~ ㅠㅠ)

모형제작자는 Arrigo Babini이며 스케일은 놀랍게도 1:72(!!!)다. 저렇게 1:72 스케일에서도 프리핸드로 스모크링 위장무늬를 그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48 스케일로도 데칼처리를 해버리는 (나 같은...^^;) 사람도 있으니, 재주라는 것은 참 불공평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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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데칼 자체는 표지 1장과 데칼 1장의 단촐한 구성이다. 데칼은 중복되는 모양 없이 다양한 패턴을 고루 담아놓았다.

앞에서도 살짝 얘기했지만, 이 Mike Grant Decals의 제품군은 기본적으로 특수 프린터로 출력한 '출력물'이다. 잉크 위에 보호필름(대지)이 입혀져있는 일반적인 습식데칼(물에 불려 쓰는 데칼)과는 달리, 보호필름(대지) 위에 출력을 한 '출력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물에 담그기 전에, 데칼의 모양에 맞춰 잘라내어 사용해야 한다. 이후의 사용법은 일반 습식데칼과 크게 다를 바 없으나, 긁힘에 굉장히 민감하다는 점 때문에 다룰 때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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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물이다보니 자세히 보면 서로 다른 잉크들이 망점을 구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신문에 실린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망점이 보이는 것과 같다) 하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 같고, 모형 위에 붙여놓은 다음 에어브러시로 약간씩 터치업을 해주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그보다는 오히려 실제 스프레이건으로 뿌린 듯 테두리를 희미하게 처리한(feather라고 한다) 도안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마음이다.

가격은 1장당 미화 16달러로, 2장 32달러에 송료는 별도로 받지 않았다. (PayPal을 통해 결제) 물론, 직거래가 여의치 않은 분들은 Sprue Brothers Models 등 몇몇 유명 웹스토어를 이용해서 구입할 수도 있다.

* 업체 웹사이트: Mike Grant Decals
* CyberModeler Online 제품리뷰
2009/11/08 14:42 2009/11/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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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가 있는 동안 소포가 왔다. 며칠전 스쿼드론에 주문한 지름의 흔적. 100달러 이상 주문할 경우, 미국 국내에서는 무료배송을 해주길래 한 번 주문해봤다. 구하고 싶던 물건들도 마침 입하된 상태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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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스케일 에어크래프트 컨버전스(Scale Aircraft Conversions; 이하 SAC)의 메탈 랜딩기어 12종, 그리고 (머리 속으로 계획만 줄창 하고 있는) 1:72 스케일 롬멜 + Fi-156 Storch + DAK 디오라마에 쓰일 디오라마 액세서리들. 저게 대체 다 얼마야... 세어보고 싶은 분들도 많겠지만 행여 계산을 하더라도 집사람에게는 비밀로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_-;; (무료배송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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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는 비행기 모형의 메탈 랜딩기어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다. 이전에도 메탈 랜딩기어를 만들어 파는 회사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로 1:32 스케일 중심이고 라인업도 넓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비해 SAC는 다양한 스케일(1:24 ~ 1:72)과 풍부한 라인업(프로펠러기, 제트기, 헬기까지...), 괜찮은 품질 등으로 이 분야의 신예로 떠오르고 있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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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DAK 디오라마에 쓰려고 사둔 액세서리들. 페인트 마스크, 롬멜장군 인형, 독일군 제리캔 및 탄약상자 등이다.

맨 왼쪽의 페인트 마스크는 아카데미 1:72 스케일 Fi-156 Storch용 Eduard Mask인데, 사실 이번이 두번째 구입이다. 예전에 같은 제품을 사서 쓰다가 날씨도 덥고 짜증도 나고 해서 몇 장 사용하다가 키트와 함께 쓰레기통으로 버린 아픈 역사가 있는데, 이번에는 잘 쓸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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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18용 랜딩기어는 하세가와 키트에도 화이트메탈로 들어있지만, 카피판인 하비보스 제품에는 플라스틱화 되어 있다. 하비보스용으로 하나 사둔 셈이다. S-3 바이킹은 덩치 자체가 큰데다 레진제 윙폴딩을 바를 생각이라 그 핑계로 하나 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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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팔용 랜딩기어는 공군형(A/B/C형)이나 해군형(M형) 모두 나와있는데, 복좌 B형으로 만들기 위해 공군형을 구입했다.

팬톰 랜딩기어의 경우는 이미 G-Factor 제품으로도 4개 정도를 갖고 있는데 비교해볼겸 하나 더 사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작편의성(?)은 SAC, 강도는 G-Factor라는 생각이다. SAC 제품은 이미 각 부품이 분리되어 예쁘게 포장되어 파팅라인 정도만 약간 다듬어 주면 키트에 바로 쓸 수 있지만, 화이트메탈(납과 주석의 합금이다)인지라 강도가 조금 불만인 점이 있다. 가공시 칼로도 잘 깎이지만 자칫하면 기체 무게에 눌려 '휘기도' 한다. 이에 비해 G-Factor 제품은 우산살 같은 줄기에 각 부품들이 '달려있는' 형태로 사출되어 있어 이걸 떼어내고 다듬어주는 게 큰일이다. 재질은 황동주물이어서 화이트메탈보다 더 강하지만, 이러한 특성 때문에 부품을 줄기에서 분리해내고 다듬는 첫 단계에서부터 진을 빼기 일쑤다. 한국에 있을 때 에칭니퍼로 이거 다듬다가 니퍼날 말아먹은 적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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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호크의 경우는 이스라엘 A-4N형에 LGB 같은 거 달 생각으로 사뒀다. 이미 하세가와에서 A-4M형이 나온 마당에 레진 노즐을 추가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A-4N형도 나올 거라고 '뻔히' 예상 되긴 하지만, 집에 2개나 있는 커팅에지 수퍼폭스 컨버전 키트를 혹시 쓸 일이 있지 않을까 해서 (핑계 없는 무덤 없다) 사봤다. 미해군의 히어로 A-6E용 랜딩기어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을테고... (단, 언제 마음이 바뀌어 EA-6B를 하나 더 만들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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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어용 랜딩기어의 경우는 SAC의 해당 제품페이지에서 흥미로운 설명을 달아놓고 있다. 하세가와 해리어 키트의 경우, 설명서대로 붙이면 동체 후방 랜딩기어가 공중에 붕~ 뜨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노즈기어, 날개끝 랜딩기어만으로 3각형을 이루어 서는 것) 이를 방지하기 위해 노즈기어의 높이를 달리 해주는 등의 작업이 필요한데, 이 SAC의 하세가와 해리어용 랜딩기어 세트는 노즈기어를 2단으로 분리하여 모델러가 스페이서를 삽입하는 등 필요한 가공을 할 수 있게 해두었다.

터프한 무장을 자랑하는 A-10 썬더볼트의 경우도 A-6E와 마찬가지의 이유로 메탈 랜딩기어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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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은 경량형과 중량형 기체용이 별도로 나와있다. 굵기 외에도 메인 랜딩기어 스트럿에 라이트가 달려있느냐의 여부가 식별 포인트다. (경량형에는 달려있고 중량형에는 안 달려있다) 내 관심사는 F-16I Sufa 등에 사용할 중량형이었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경량형도 하나 사뒀다. 혹시 또 아나? 한국군 장비에 별 관심 없는 내가 KF-16 Block 52를 만들겠다고 하는 날이 올지. (KF-16 Block 52는 라이트가 달린 경량형 랜딩기어를 사용한다)

** 수정사항: 한국공군의 KF-16처럼 랜턴(LANTIRN)이 장비된 기체는 뒤쪽의 라이트가 랜턴운용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노즈기어 커버로 라이트를 옮겨 달았다. 따라서, 동 제품을 KF-16에 사용하는 것은 곤란하다. (물론, 랜턴운용능력이 없는(랜턴장착개수를 받지 않은) 직도입 F-16에서는 쓸 수 있다)

사실 이 SAC의 F-16 제품과는 작은 인연(?)이 있다. 아무래도 요새 현용 제트기 모델링의 가장 큰 화제라면 F-16I Sufa가 아닐까 하는데, 나도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1:48 스케일로 Sufa를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별매품을 많이 모으고 있었다. 지금이야 하세가와와 키네틱에서 동시에 Sufa 키트가 발표되어 김이 좀 새긴 했지만, 이스라캐스트 Sufa 컨버전 키트도 구버전, 신버전 다 갖고 있었고, 레진제 600갤런 연료탱크도 다 구비해놓은 상태여서 메탈 랜딩기어가 절실히 필요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이 SAC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고 거의 매일 업체 웹사이트를 들어가 F-16용 메탈 랜딩기어가 출시됐나 안됐나 점검하는 게 일상이 되었는데... 아, 이게 몇 달이 가도 도대체 출시될 생각을 안하는 거다. 희귀한 기종의 랜딩기어까지 출시된 상황에 수퍼 베스트셀러인 F-16용 제품이 나올 기미가 없다는 게 영 답답해서 업체한테 이메일을 보냈다.

'아, 내가 사실 Sufa의 광팬인데... 메탈 랜딩기어가 필요한데 만들어주면 고마울텐데... F-16은 세계적으로 팔리기도 많이 팔려서 제품 출시하면 시장성도 있을텐데... 주절주절...'

다음날, 메일이 떠억~ 왔는데...

'아, 미안! 우리가 제품출시를 했는데, 웹사이트에 업데이트 하는 걸 까먹었네... 알려줘서 고마워~ 오늘 당장 업데이트할께~'

... 결국, 여러분이 보시는 SAC 웹사이트의 F-16용 랜딩기어 리스팅은 본인의 치근거림에 힘입은 것이라는...;;; (제품출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뭐, 이 정도 까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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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디오라마 액세서리. 체코 엑스트라 테크(Extra Tach)의 롬멜 인형부터 소개해보련다. 이 업체는 주로 AFV 에치제품으로 유명한데, 제품군 중에 약간의 1:72 스케일 인형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Fi-156이 나오는 DAK 디오라마를 만들기 위해 롬멜 인형이 꼭 필요했는데, Plastic Soldier Review라는 1:72 스케일 인형 전문 웹사이트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인젝션 키트로는 쓸만한 제품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하지만 1:72 스케일 인형은 레진 별매품으로도 구하기가 꽤 어렵고, 롬멜과 같은 특정인의 인형이라면 더더욱 그러했다.

그런 와중에 다른 웹사이트(On The Way!)를 통해 이 제품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썩 괜찮다는 느낌을 받아 주저없이 구매했다. 롬멜을 제대로 재현한 사실상의 유일한 제품이며, 현 상황에서 최고의 선택이기도 하다. 뒷짐진 자세를 취하고 있는 롬멜 장군 외에도 2명의 스탭 인형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 1명은 자매품인 아프리카 군단 통신병 세트에 포함된 인형이다. 권총집 등을 재현한 작은 에치부품도 들어있는데, 과연 이걸 순간접착제로 잘 붙일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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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제리캔 세트와 탄약상자. 분명히 제리캔 세트 1종만 주문했는데 제리캔 2개에 탄약상자까지 날라와서 '내가 이런 걸 주문했었나?' 싶게 만든 의문(?)의 제품군이다. (미친 듯이 웹쇼핑하다보면 가끔 이런 일도 벌어지곤 하지...) 다행스럽게도 엑스트라 테크와 CMK의 제리캔은 모양이 '약간' 다르다. 디오라마에 적절히 섞어주면 될 듯 한데, 제리캔에다 탄약상자까지 있는 마당에 Fi-156 말고도 DAK 버전 3호 전차 G형까지 구해서 베이스에 올려놔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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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소포 오는 동안 내가 하고 있던 일이다. 수업 중 한 과목(Human Resource)이 종강을 하여 작은 카페테리아에서 브런치(음, 내가 이런 단어를 쓰다니... 된장남 같지만 정말 선생님이 'brunch'라고 그랬다)를 먹은 후 친구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학교에 카메라를 들고 다니질 않아 내 카메라로 사진을 찍진 못했고, 친구 Facebook에서 퍼왔다)

우리 외국인 학생들을 배려해서였겠지만, 초로(初老)의 선생님(Ms. Zumberge; 앞줄 왼쪽 두번째)이 정확한 표준영어를 구사하여 수업듣기가 매우 편했고, 무엇보다도 Good listener였다는 점이 좋았다. 수업이나 과제 가이드라인은 엄격했지만 관심 있는 분야여서 그랬는지 종강이 참 아쉬웠다. 우리 Extention 학생들 뿐만 아니라 다른 코스를 듣는 학생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었던 것도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어쨌거나, 이렇게 한 학기는 마무리되어 가고 있고, 나의 지름은 여전하고, 오복이 나올 날도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6개월 체류의 반환점을 돌 시간이 머지 않은 듯 하다. ^^;
2009/08/28 15:47 2009/08/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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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  | 2009/09/01 23:45
백불의 유혹...ㅋㅋ ^^;

아, 그건 그렇고 쇼핑하러 나가면 '퓨처' 구입하시길...
붓질로도 잘 됨...^^

그런데...경량형 휠 스트럿...에 달려있는 라이트...
랜틴 쓰면서 다 앞으로 이동하지 않았나요??
  | 2009/09/02 06:45
한국형 KF-16을 만들겠다고 해놓고 택싱라이트가 노즈기어로 옮겨간 걸 까먹었군요. -_-;;; 베네수엘라 공군의 F-16처럼 랜턴기능 없는 F-16도 만들 계획이 있으니 아주 틀린 것은 아니겠지만, KF-16 같은 랜턴장비형 팰콘을 위해서는 전혀 새로운 타입의 메탈 랜딩기어/노즈기어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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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복엽수상기는 Fairey Swordfish가 유일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럴만큼 소드피시라는 이름은 내게 깊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남았는데, 그건 아마도 mmzone의 운영자인 김성종님의 우아한 작품을 통해 이 비행기를 처음 알게 되었기 때문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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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싶은 것은 타미야 1:48 수상기 타입이었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소드피시에 꽂히고 난 뒤) 전세계 웹스토어에서 모조리 품절. eBay에도 절대 올라오지 않는, 말그대로 '초레어아이템'이 된지 오래였다. 아쉬운대로 레벨제 1:72 소드피시 키트(오른쪽 위)를 구해서 만들어야지 싶었는데, 최근에 1:72로도 수상형 키트가 있다는 것을 알고 Modelcraft 키트(아래)와 Cooperative + MPM 업그레이드 키트(왼쪽 위)까지 구해서 총 3대의 키트를 갖추게 되었다. (이 2개는 모두 eBay에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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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로 소드피시 수상형 키트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건 캐나다에서 샀던 미국 Fine Scale Modeling 2003 작품집에서였다. 여기에는 이탈리아 모델러의 멋진 소드피시 제작기사가 실려있는데, 이 후덜덜한 컷어웨이 모형(Cutaway model; 내부를 파고 속의 골조 등을 자작하여 채워넣은 모형)이 1:72 스케일이라면 믿어지실런지? 이렇게까지 위대한 작품을 만들진 못하지만 어쨌거나 이 작품 제작기를 통해 1:72 소드피시 수상형 키트의 구입정보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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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Cooperativa + MPM 업그레이드 키트를 살펴보겠다. 이 키트는 러시아 Cooperativa사에서 제작된 플라스틱 키트에 체코 MPM사가 디테일업 및 개수파트를 넣어 발매한 제품이다. 플라스틱 키트 자체는 1973년에 나온 Frog사 제품인데, 이게 또 파란만장한 이력을 갖고 있어 이후에 Novo, Cematic, Plastyk, Cooperativa 등등 주로 동구권 메이커들을 전전했다고 한다. 나중에 소개할 캐나다 Modelcraft 제품도 기본적으로 이 Cooperativa 제품과 동일한 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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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M 업그레이드 키트는 버큠폼 캐노피, 새 데칼, Mk.III 개수파트, 콕피트 디테일파트, 포토에치파트 들로 구성돼있다. 위의 회색 레진파트는 잠수함 탐지용 레이더 및 연장 배기관이 든 Mk.III 개수파트다. 연장 배기관은 페가서스 Mk. XXX엔진에 사용되는 것이므로 MK.II 후기형 제작시에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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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fix나 Matchbox제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 Cooperativa(옛 Frog) 키트지만, 이 키트 역시 콕피트 디테일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전방, 후방 콕피트와 격벽을 재현하고 있으며, 키트의 두꺼운 카울링을 대체할 수 있도록 얇게 뽑혀나온 레진제 카울링도 같이 들어있다. 그밖에도 좌석, 총가, 루이스 기관총(후방 고정무장) 등 키트의 투박한 부품들이 레진부품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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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 본체는 1970년대의 Frog 키트가 기본이다. 앞서 나온 Airfix(1950년대)나 동 시기에 나온 Matchbox 키트보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디테일을 자랑한다. 패널라인이나 리벳은 (+)몰드지만 굉장히 샤프하고 그럴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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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도 느낌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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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키트의 구매이유인 수상형 플로트. 볼륨이 큰 부품이다보니 함몰도 보인다. Frog나 Modelcraft 같은 기본형 키트의 설명서에는 수상형 키트를 제작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이 MPM 업그레이드 키트에는 부품만 제공될 뿐, 수상형 키트 제작설명이나 데칼이 없다. 그야말로 '알아서' 만들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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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인형이 정말 꽝이다. 탑승정원 3명을 제대로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이렇게 고무인형 수준이라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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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레벨 키트를 살펴본다. 앞서 언급했듯 1970년대에 나온 Matchbox 키트의 재발매판이다. Cooperativa(=Frog) 키트보다 3년쯤 뒤에 나왔다는데, 부품구성은 비슷하나 디테일은 오히려 더 퇴보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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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 I 만을 재연하게 돼있는 Cooperativa 키트(기본키트)와 달리 레이더와 로켓탄 등이 포함되어 Mk.III도 함께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랄까. Cooperativa 키트도 MPM 업그레이드 부품을 쓰면 Mk.III를 재연할 수 있지만 로켓탄과 발사대가 든 것은 이 Matchbox 키트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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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England라는 글자가 지워져있다. 설명서에는 Printed in Poland라고 되어있고... 굳이 England를 지운 이유가 뭘까. 어차피 Matchbox 제품인 거 뻔히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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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도 들어있다. 디테일은 봐줄만한 수준(의외의 발견!)이지만 2명만 들어있다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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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III 만들 때 붙는 잠수함 탐지용 하방레이더. 모양이 다소 경직된 느낌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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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Modelcraft 키트를 꺼내 Matchbox(레벨) 키트와 비교해보겠다. 흰색 키트가 Modelcraft 키트인데 실상은 Frog, Cooperativa 제품과 (데칼을 제외하고는) 100% 동일한 물건이다. 개인적인 추측인데, 영연방국가인 캐나다(Modelcraft)에서 영국비행기 좋아하는 영연방권 영감님들을 위해 동구권 회사에 OEM을 넣어 소량 생산한 물건이 아닌가 싶다.

동체부터 시작한다. 첫판부터 Modelcraft(=Frog, Cooperativa) 키트의 승리. Matchbox 키트도 실루엣은 나쁘지 않지만, 어이없게도 동체 일부 패널과 상판날개지지대를 함께 사출하는 등 '삽질'을 한 점이 큰 감점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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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의 경우도 Modelcraft(=Frog, Cooperativa) 제품의 승리. Matchbox 제품도 질감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너무 두껍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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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냉식 엔진은 두 제품 다 그럴듯하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Matchbox 제품이 좀더 날카롭고 기계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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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뢰 역시 둘다 괜찮지만 Modelcraft(=Frog, Cooperativa) 것이 좀더 샤프하고 약간의 디테일도 있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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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루이스기관총의 경우는 완벽한 Matchbox의 승리. Modelcraft(=Frog, Cooperativa) 제품의 경우는 엉뚱하게도 상하분할을 해놓는 바람에 측면의 디테일을 거의 무시하다시피 했다. 물론 MPM 업그레이드 키트에서는 레진제 대체부품이 제공되지만 키트 기본부품으로 본다면 Matchbox 키트의 압승. (근데 써놓고 보니 50점짜리랑 80점짜리를 비교하는 것 같아 영 찜찜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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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펠러도 두께가 얇고 각이 살아있는 Matchbox 부품이 좀더 낫다는 느낌. 물론, 소드피시의 실제 프로펠러 모양은 약간 넓적하고 맹해(?)보여서 오른쪽 Modelcraft(=Frog, Cooperativa) 부품이 더 실물과 부합하는 것 같은데 끝으로 갈수록 테이퍼(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형태) 각도가 급해지고 피치도 너무 경직되게 꺾여있어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것 같다. (이렇게 써놓고 나니 내가 무슨 프로펠러 전문가라도 된 느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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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형으로 만들 거라 바퀴를 쓸 일은 없겠지만, 아무튼 바퀴도 비교해보자. Modelcraft(=Frog, Cooperativa)는 2개 부품을 1조로 조립해야하는 반면, Matchbox는 1바퀴 1부품으로 되어있다. 디테일은 Modelcraft(=Frog, Cooperativa) 부품이 훨씬 낫지만 내부휠이 정확한 원이 못되고 찌그러져있어 엄청난 감점이다. 결국, 바퀴만큼은 두 제품 모두 기대 이하라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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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가운데 상판의 디테일도 Modelcraft(=Frog, Cooperativa)의 압승이다.

나름대로 플라스틱을 늘어놓고 비교리뷰랍시고 주절거려봤다. 짧은 시간에 같은 기종의 키트를 3개나 구할 정도로 후끈 달아올라 그랬던 건데, 이 뒤에 더 예쁜 수상기(Fairey Seafox)를 구입했기 때문에 이 소드피시 수상형을 만들 일은 없을 것 같다. (이런 허무개그 같은 일이 있나...ㅡㅡ;;) 누구 구입하실 분...? 싸게 모실께요...ㅡㅡ;;
2009/05/16 13:01 2009/05/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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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방문자  | 2009/05/2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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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방문자  | 2009/06/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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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으로야 뭔들 못하겠냐만, 요새 내 머리 속은 온통 어떻게 하면 멋진 수상기 디오라마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 그 디오라마 속의 주연이라 할 수 있는 잘 빠진 수상기를 찾다가 발견한 놈이 이 녀석, Fairey Seafox이고, 키트로는 Matchbox의 1:72 제품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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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Seafox라는 기체를 원래부터 알고 있던 건 아니었다. 전부터 갖고 있던 가와니시 E7K1 수상정찰기 키트의 멋진 제작예가 없나 하고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이 영국제 바다여우를 알게 된 것인데... 둘이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복엽 수상기라는 실루엣도 그렇거니와 얄쌍한 앞코까지 둘다 여우를 닮았는데, 일반적인 추측과는 달리 오른쪽의 가와니시 E7K1이 먼저 개발(1933년 최초비행)됐고 왼쪽의 Seafox는 3년쯤 뒤에(1936년 최초비행) 개발됐다고 한다. 그래도 둘다 2차대전이 격화됨에 따라 성능의 한계를 드러내고 2차대전 중반 이후 후계기에게 자리를 내준 것은 같은 운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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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는 1:72 스케일답게 부품수도 많지 않고 엉성해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뛰어난 품질에 놀라게 된다. 예의 허섭한 영국제 Matchbox 키트를 생각하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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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를 꼼꼼히 살펴보면 동체부품 내측에 Lesney Products PLC라고 돼있다. Matchbox 브랜드를 소유한 원회사 이름인데, 이 제품이 나온 1982년 Lesney Products PLC는 파산하고 Matchbox 브랜드와 금형도 여기저기 다른 회사로 넘어간단다. 결국 Matchbox 최후의 작품인 셈인데, Swansong이랄까 예상외의 수작을 건진 느낌이다.

참고로, 이 제품은 1997년산 독일 레벨 제품이다. Matchbox는 원래 다이캐스트 미니카로 유명한 완구브랜드인데, 1982년 파산과 함께 스케일모형 부문이 레벨사에 합병되었다. 하지만 레벨은 Matchbox 브랜드의 가치(네임밸류랄까?)를 유지하고자 이후에도 옛 Matchbox 브랜드 제품을 내놓을 때 기존 브랜드를 그대로 쓰곤 했던 거다. (그것도 브랜드 소유권을 지닌 Matchbox International LTD에 로열티까지 줘가면서!) 유럽쪽 영감님들이 Matchbox라는 브랜드에 갖는 향수랄까, 뭐 그런 브랜드파워를 여실히 알 수 있는 이야기라 하겠다. (그런데 이거 다 1997년 당시까지의 얘기다. 1997년, Matchbox 기타 부문이 모두 미국의 거대완구회사 마텔사로 흡수합병되면서 Matchbox International LTD도 망하고... 뭐 그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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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 자체는 중국에서 생산됐던 것 같은데...China라는 말이 지워져있다. 1982년에 중국에서 완구를 생산하는 게 불가능했을테니 그때 새겨진 건 아닌 것 같고... 1990년대 중후반에 매치박스 키트를 태국과 중국에서 생산했다는데 그때 새겨진 게 아닐까 싶다. 그걸 발견한 레벨사에서 노발대발하며 금형에서 China라는 글자를 지워버린 것 같다. 유럽쪽 영감님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Matchbox라는 브랜드를 로열티까지 줘가며 사서 쓰고 있는데 금형에 '중국제'라고 떠억~ 하니 박혀있으면 그게 대체 기분이 나겠냐는 말이지. 그래서 금형공장에 화를 내며 저렇게 지운 게 아닐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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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체부터 살펴보면 우선 샤프한 (+) 몰드의 패널라인이 눈길을 잡아끈다. 영국제 키트는 투박하다는 편견이 보기좋게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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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더가 분리돼있는 것도 의외지만, 골조 질감이 꽤나 그럴싸 하다. 80년대 초반 일본키트의 공세 속에서 급격히 품질을 상향시켜야 했던 유럽제 키트의 흔적이라면 내가 너무 오버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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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수 앞쪽에 그대로 몰드된 파이프(?) 등 작은 스케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충 넘어가기'가 조금씩 보여 완벽한 키트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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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라운 것은 조종사 인형이다. (아...난 왜 이렇게 인형에 집착할까 ㅠㅠ) 콕피트 자체가 재현되어 있지 않은데도(데칼처리하게 돼있음) 거기 들어가는 인형만큼은 웬만한 1:48 스케일 인형보다도 더 정밀하게 만들어져있다. 쌍둥이라는 점이 좀 아쉽긴 한데, 뚱한 표정도 그럴듯하고 옷의 주름도 세밀해 키트의 가치를 확! 올려주는 포인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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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은 영국해군항공대 기지가 있는 리-온-솔렌트 주둔의 2색 위장기체(1940년, 왼쪽), 지중해전선 주둔의 은색 단색기체(1939년, 오른쪽)의 두 가지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1996년 인쇄된 데칼이지만 이탈레리 데칼과 같은 무광택 데칼이라 변색도 없고 발색도 여전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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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도 깔끔하고 보기 좋게 인쇄돼있다. 제작시에 큰 어려움은 없어보이지만, 콕피트 데칼 붙이는 게 생략돼있고 수상플로트 조립순서도 엉뚱하게 되어있는 등 조립 전에 설명서를 한번 정독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 같다.

생기기도 예쁘장하고 키트도 좋아 수상기 디오라마 주연으로 최종낙점된 녀석이다. 일본제 키트(가와니시 E7K1)는 물론, 1:72 Swordfish 키트 3종을 모두 뒷전으로 밀려나게 한 괜찮은 제품이다. (그전까지는 수상복엽기라고 하면 Swordfish만 있는 줄 알았는데 ㅠㅠ) 공들여서 한번 잘 만들어보고 싶다.
2009/05/10 19:26 2009/05/1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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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라엘  | 2009/05/14 17:17
저도 이거 박스아트에 혹해서 사놓았습니다. 꽤나 오래전에요..

물론 만들 생각은 전~혀 못하고 있습니다. ^^;;;
  | 2009/05/14 23:41
아즈라엘님 정도라면 멋지게 완성시키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번 잡아보시죠~!
뽀~*  | 2009/05/15 00:01
우와~ 융단폭격 포스팅...^^

매치박스의 진수는 완성품을 완구로 탈바꿈 시켜주는 삼색 사출이죠...ㅋㅋ^^;;

개인적으로는 He 70 만들면서 느낀 건데
영국 업체들의 잠재력이 드러나는 부분이 바로 이런 곳인 것 같습니다.
정밀한 몰드와는 거리가 멀어도 손이 좀 가면 모양 하나는 제대로 나오는...거의 조각하는 수준이지만^^;

그나저나 이렇게 한 발 한 발 다가가다보면...
이제 우리에게 남는 건 운명의 스케일 다변화 뿐...두둥~^^;;
  | 2009/05/16 13:03
미국 가기 전에 비행기 새로 잡기도 그렇고... 허벅지 찌르는 심정으로 포스팅이나 하며 달래는 거죠 뭐 ㅡㅡ; 기영씨 시즈오카에서 돌아오면 5월말쯤 한번 같이 쳐들어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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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웹스토어 돌아다니다가 구입한 제품이다. 이미 기존에 한 세트 갖고 있던 제품이긴 한데, 어차피 통상폭탄은 많이 갖고 있을수록 장땡인, 그런 아이템인지라 하나 또 질렀다. 체코 Ciro Models의 1:48 OFAB-100으로, 구 공산권 기체의 가장 기본적인 통상폭탄이라 하겠다. 서구권의 Mk.80쯤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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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 1장, 레진 탄체 1세트, 핀 에치부품 2장으로 구성되어 단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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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트에 폭탄이 4개 들어있다. 공산권 폭격기, 지상공격기도 MER 같은 걸 다니까 6개는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좀 아쉬운 생각이 든다. 3개를 사면 양쪽에 6발씩 달 수 있... 디테일은 무난한 수준.

설명서를 보면 핀이 붙는 후방부분을 원뿔모양으로 가공하게 되어 있는데, 가공할 부분이 명확치 않고 게이트와 두루뭉술 이어져있어 가공할 때 애 좀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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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이나 레진으로 재현하기 난감한 러시아 통상폭탄의 핀 부분을 재현하기 위해 에치부품을 사용한다. (같은 게 2장 들어있다) 오리지널은 핀 부분이 단순한 원형이며, 이렇게 사각형으로 된 타입은 현대화된 버전이라고 한다. 어쨌든 폭탄 1개에 에치부품이 5개나 붙기 때문에 접착할 때 꽤나 조심해야겠다.

트럼페터에서 1:48 Su-24가 출시될 쯤이면 구 공산권 기체 무장세트도 별매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일개 국가(이스라엘 IDF)의 무장세트도 나오는 마당에 한 시대를 풍미한 거대군사세력권의 무장세트가 없다는 건 아무래도 좀 섭섭한 일이다.
2009/05/10 19:24 2009/05/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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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1:72 디오라마를 한번 만들어볼까 싶어 이것저것 사재기한 게 꽤 많았다. 아직 스케일 다변화는 절대 아니고, 단품은 1:48, 디오라마는 1:72를 고집(?)할 뿐이라고 속으로 계속 합리화를 하고 있긴 한데... 이렇게 질러댄(?) 키트를 쌓아놓고 보자니 그 같은 자기합리화가 얼마나 제대로 먹힐지 의심도 들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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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것은 멋진 수상기 디오라마인데, 그 전에 지면작업(Groundwork) 같은 디오라마 연습(?)을 위해 독일 아프리카 군단(DAK) 디오라마를 한번 만들어볼까 한다. Fi156 Stroch 정찰기와 DAK를 함께 등장시켜볼까 하다가 인터넷에서 에어픽스의 이 제품을 발견하고 냅다 결제버튼 클릭...ㅠㅠ

독일군 경장갑차 Sd.Kfz 222와 큐벨바겐(사막형이 아닌 통상형)이 들어있는 독일군 정찰세트다. 상자그림은 북아프리카 전선을 그려놓고 있지만 내용물(데칼)에는 북아프리카 전선 외에도 동부전선 사양을 재현할 수 있도록 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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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뒤지다보면 이 제품이 원래 1:76 스케일이었음을 대번에 알 수 있다. 후지미 탱크 시리즈도 그렇고...원래 철도모형 스케일에 맞춰 1:76로 나온 제품들이 플라스틱 모형 나름의 인치스케일인 1:72로 둔갑(!)을 하고 팔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은데 이 제품 역시 그렇다. 아주 옛날에는 상자에 1:76 스케일이라고 써놓고 팔다가 언젠가부터 1:72로 스리슬쩍 스케일을 바꿔놓은 거다. 그래서 인형들의 크기가 다소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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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벨바겐에 앉히는 장교인형은 롬멜장군을 닮았다. 머리가 좀 큰데, Preiser 인형에 머리만 따다 붙여 코트를 새로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이해해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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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든 인형 하나, 총을 든 인형 둘, 총 3마리의 인형이 들어있다. 디테일은 좋은데 배꼽(?)이 뚫려 있어 난감하다. 받침대를 붙여놓은 것도 썩 고맙진 않다. 유럽제 1:72 키트들에 든 인형들은 이렇게 받침대가 많이 붙어있는데, 유럽쪽에서 나름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토이솔져 장르 때문이 아닐까 싶다.

Sd.Kfz 222는 ICM, 큐벨바겐은 아카데미 제품이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 이 제품의 가치는 별로 크지 않을 것 같다. 어디에도 이 제품의 리뷰가 없어 내용물이 궁금해 구입한 것인지라 조금 돈이 아깝긴 하지만, 원체 값이 싼지라 그 충격은 미미하다 하겠다. 어차피 1:72 스케일의 매력이라는 게 '부담없다'라는 점이니까 이렇게 사놓고 '낚였다!' 싶어도 괜찮은 거 아닐지...?

참고 - 1:72 플라스틱 인형 전문 리뷰사이트 : Plastic Soldier Review (적어도 인형에서만큼은 나처럼 낚일 확률을 줄여주는 고마운 사이트)

2009/05/10 19:06 2009/05/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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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키트를 하나 샀다. 중국제 Hobby Boss의 1:48 F/A-18C 로, 가격은 3만원대(송료 별도)다. (하세가와제 살 돈으로 2개 살 수 있다)

  • 기본적으로는 하세가와 카피다.
  • 하지만 패널라인이 더 깊고 또렷하다. 최대강점.
  • 표면은 아주 약간 도돌도돌한 것이(이것이 소위 방전금형?) 이탈레리 키트를 연상시킨다. (그래도 이탈레리보다 나음)
  • 하세가와제에 든 메탈랜딩기어, 에칭 모두 없다. 다 플라스틱부품으로 대체.
  • 무장류가 푸짐하게 들어있지만 정확도면에서는 다소 떨어진다. 굳이 점수를 주자면 B+급 정도.
  • 고증면에서는 좀 실망스럽다. A/B/C/D 등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없다. 안테나 돌기 같은 것들이 좀 제멋대다. 심지어는 수출형 호넷에서만 쓰이는 기수 좌측의 대형라이트도 아예 기본으로 몰드돼있을 정도.
  • 플랩은 하세가와제처럼 분리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꺾인 플랩지지대가 없어 날개를 펼 수밖에 없다. (모노그람 호넷처럼)
  • 하세가와 호넷은 날개 접철부 안쪽에 홈이 패여있어 날개를 꺾는 게 가능하지만, 이놈은 아쉽게 그런 배려가 없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3만원 값어치는 한다...는 거다.

하지만 호넷처럼 랜딩기어가 한번 꺾이는 기종은 아무리 플라스틱 키트라도 하중을 많이 받기 때문에 플라스틱 부품만으로는 다소 부족하다. 하세가와제처럼 플랩을 꺾거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즉...하비보스는 3만원만큼의 존재가치가 있겠지만 하세가와는 하세가와제 나름대로, 앞으로도 계속 존재가치가 있을 거라는 생각. (내 사재기들... 헛되지 않았어!! ㅠㅠ)

하비보스의 또렷한 패널라인을 죽어도 포기 못하는 분들이라면 하비보스의 부품들을 중심으로 하세가와제 부품을 옮겨심는 그런 일도 계획해볼만 하다. ^^
2007/08/28 23:57 2007/08/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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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원  | 2007/08/29 16:09
오오 자세한 리뷰라도 한번!!! 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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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좀 바빠서 블로깅이 뜸했더니 MiG-23/27 제작상황 업데이트하라고 문자를 보내는 분(...)까지 생겨서 마음 속에 부담 한 가득 안고 며칠을 보냈습니다. 회사일도 그렇고 날씨까지 궂어서 모형할 열의가 잘 안 나던데 이럴 때는 자료집이나 보면서 수박 먹는 게 최고죠. ^^

그래서...


두둥~~~

이번 MiG-23/27 제작에 참고하고 있는 자료집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너무 날로 먹는 거 아닙니까?...라는 항의는 사절입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책 제목과 저자, 출판사, 가격 등입니다.
1. MiG-23/27 Flogger - Yefim Gordon and Keith Dexter - 영국 Aerofax (GBP 19.99, KRW 4~5만원선)
2. 세계의 걸작기 (No.92) MiG-23/27 플로거 - 일본 문림당 (JPY 829, KRW 9천원선)
3. Soviet / Russian Aircraft Weapons Since World War Two
  - Yefim Gordon - 영국 Midland Publishing (GBP 24.99, KRW 5~6만원선)

모두 교보문고 해외서적주문으로 구입했으며, 일본 문림당책만 좀 늦게 들어왔습니다. 1, 3번은 주문한지 열흘정도만에 배송까지 완료되더군요.

조금 자세히 보시려면 아래로...

1. Aerofax 자료집 구경하기


2. 문림당 자료집 구경하기


3. 러시아 무장 자료집 구경하기

2006/06/25 23:57 2006/06/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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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lisk  | 2006/06/26 20:05
블로거가 되셨군요...^^ 아무래도 블로그가 이모저모로 편하긴 하더군요.
자주 들를께요!!!
미그들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2006/06/27 01:00
MiG들, 너무 기대하시면 부끄럽사옵니다. ^^;;
구스타프  | 2006/06/26 23:13
오늘자로 감독이 된 핌 베어백 감독이 잘 하는 한국말이 '압박'이라더군요. 압박이 강화된 한국대표팀... 기대합니다. 고로 현중님한테도 '압빡~!'
  | 2006/06/27 01:01
자꾸 '압빡' 주시면 책 안 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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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eBay에서 낙찰받은 대만 TigerWings사의 1:48 F/A-18C용 Chippy-Ho! 데칼 세트다.

모형 다시 시작한 2000년 겨울부터 줄곧 찾아 헤매던 제품인데 6년만에 구했다. Chippy-Ho! 작품이 워낙 많이 나와 식상할 법도 하지만 그냥 '식상하다'라고 체념하는 것과 별매데칼을 가지고 '식상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


A4 용지만한 큰 지퍼백에 데칼 한 뭉치가 들어있다. 1, 2, 3대 치피-호와 함께 투톤위장무늬가 이색적인 쿠웨이트 공군형 호넷까지 재현할 수 있다. (쿠웨이트 공군형을 만들기 위해 타사의 데칼까지 사두었는데...ㅠㅠ)

여기서는 가장 주목을 끄는 1, 2대 치피-호의 데칼 상태(?)만 살펴보기로 하자.


처음에는 이것도 망점 처리된 것이 아닐까 꽤 걱정을 했지만 보시다시피 망점이 아니라 수제 페인팅을 그대로 전사(transfer)한 것이다. 이 방식인 경우, 망점은 나타나지 않지만 도안의 품질이 원본그림 솜씨에 크게 좌우된다는 문제가 있다.


우선 눈 주위가 좀 밝은 1대 치피-호를 살펴보기로 하자. 마치 데칼필름 위에 직접 그림을 그린 듯, 원본그림의 붓터치가 고스란히 살아있다.


하지만, 실기 사진과 비교해봤을 때, 발색이 떨어지고 붓터치가 곱지 못하다. '재현을 했다' 정도의 수준에서 만족해야할 듯.


1대 치피-호의 연료탱크에 붙는 독수리 발(?) 역시 회화풍의 원본그림이다. 이건 실기와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다.


2대 치피-호는 눈과 뺨(?)쪽이 까맣게 처리돼있어 1대 치피-호와는 구분된다.


하지만 실기의 독수리 머리는 동공이 크고 눈매가 매섭다. 1대 치피-호보다도 더 떨어지는 수준 같다.

결론적으로 6년만에 구한 제품치고는 재현도 측면에서 크게 만족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굳이 이 데칼로 독수리 기수의 치피-호를 만들자면 1대 치피-호를 만드는 편이 그나마 나을 것 같다.

물론, 이 평가는 데칼링의 편의성 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이다. 의외로 오묘한 곡선을 가진 호넷의 기수에 저 널찍한 데칼을 그대로 붙이려면 고생 깨나 해야겠다.
2006/05/29 22:59 2006/05/2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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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원  | 2006/05/30 17:07
와우 멋집니다! 전 이번에 나온 치피호2004도 심플/깔끔하니 멋지드라구요 하지만 그놈의 돈이 ㄱ=;;;;
참 현중님 블로그 제 블로그에 링크했습니다 :)
  | 2006/05/30 18:22
헛...중원님도 블로깅을... 냅다 링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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