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6개월간의 짧은 나의 샌디에고 생활이 끝난다.

샤무(Shamu)라는 범고래쇼가 유명한 샌디에고 씨월드에서 사진도 찍고... 지난 1~2주간 마지막 불을 사르려는 듯 열심히 구경다니고 놀러다니고 먹으러다니고...하려 했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뜻처럼 다니지는 못했다.

그 와중에도 오복이는 무럭무럭 자라서 이제는 눈도 땡그랗게 뜰 정도가 되었는데... 어릴 때의 나를 닮았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뺨이 통통한 것이 어째 찹쌀모찌(찹쌀떡)를 더 닮아가지 않나 싶다.

해질녘에 델마(Del Mar) 해변에 나가 사진을 찍었다. 그야말로 'Sunset in San Diego'인 셈인데, '해 지는 샌디에고'라는 뜻 말고도 '저물어가는 샌디에고 생활'이라는 뜻까지 있어 나름 운치 있는 것 같다.
아빠 품에 코알라처럼 안긴 오복이도 그랬겠지만, 우리 부부도 모두모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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