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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 Any modeler who visit my blog through ARC Discussion Forum **

On examining what website has referred to my blog, I've found that my humble hut was honorably introduced by JackMan from ARC forum.

As an ARC freak, who have subscribed some articles to ARC before, (eg. F/A-18C VMFA-232 Red Devils and F-14D Black Tomcat, you can check them out~!) I'm so honoured to have my blog disclosed to all aircraft builders.

Although this is a room for my Korean Friends and myself, basically, it is undoubtedly welcomed to communicate with international modellers all the time. If you have any question on the works shown here, do not hesitate to contact me. I really want to get along with all modelers around the world.

hjyun77@gmail.com (Posting English comments on the article will be OK, absolut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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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 Hasegawa + RVHP Conversion Kit / 제작기간 : 2004. 7. 25 ~ 12. 26


LTV(링 템코 보우트; 제작사 이름) A-7 코르세어는 그 높은 신뢰성을 기초로 자잘한 파생형들이 많이 생겨났다. 이번에 손댄 복좌형기체는 EA-7L이라는 전자전 어그렛서기로서, 미해군 전자전 작전부대인 VAQ-34에서 6기(총 제작대수는 초도기 포함 7기)를 운용했다고 한다.


EA-7L 뿐 아니라 A-7 시리즈의 복좌형은 모두 동체가 연장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콕피트의 대형화로 인해 등이 좀 불룩해졌고 그에 따라 수직미익의 기부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단좌형과는 좀 달라졌다.


일전에 소개한 바와 같이 체코 RVHP사의 컨버전 키트를 사용했다.


연장된 동체와 불룩해진 주익등판, 수직미익 등이 들어있는데 가공도 가공이지만, 무엇보다도 기존 하세가와 키트의 그 멋진 몰드를 포기할 수 없어서 주요 개수포인트만 따다가 기존 키트에 합성하는 생고생을 자처하게 되었다. 사진에서 보이듯, 잘라내야 할 부분을 빗금으로 표시해두고 톱질을 쓱싹쓱싹...


복좌형이기 때문에 후방좌석이 새로 들어있는데 전면계기판은 그냥 그런대로 쓸만하지만 사이드콘솔은 키트의 것을 그대로 복제 뜬 거라 좀 황당하다. 게다가 제작 도중에 사이드콘솔을 하나 잃어버려 네오 필진인 윤성희님께 긴급히 도움을 받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즉, 4개의 사이드콘솔 중 1개는 영광스럽게도 네오에 나간 댐버스터즈 A-7E 키트의 것이라는 말씀~)

레진 연장동체를 쓸 때는 문제가 없지만 이 경우에는 키트 동체를 섞어 쓰기 때문에 공기흡입구 상하판이 서로 길이가 다르다든지 하는 시시콜콜한 문제들이 종종 발생한다. 플라스틱판, 퍼티, 순간접착제 등을 이용해서 틈이 안 나도록 재주껏 손봐줘야 한다.



완성된 콕피트. 사출좌석은 예전 정승찬님께서 제공해주셨던 Aires제 2개를 세팅했다. 실기가 이 구형좌석을 쓰는지 신형좌석을 쓰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후선부대, 파생형 기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구형 사출좌석인 게 더 옳을 것 같다.


키트와 레진부품이 결합된 기수부분. 접합부의 흰 물체(?)는 넓은 틈에 플라스틱판을 박아서 다듬은 것이다. 이 기수부분의 패널라인을 파는 데 무척 고생을 했는데 그 이유는 이 키트의 레진이 표면은 좋지만 속은 완전히 기포덩어리이기 때문이다. 도저히 P커터로 선을 팔 수가 없어서 순간접착제로 코팅하고 에칭톱으로 '표면톱질'을 하는 악전고투를 거듭해야 했다. (에칭톱은 하세가와 템플릿세트에 든 반원톱을 이용했다)

등쪽에 단차를 상쇄하기 위해 플라스틱판을 넓직히 붙인 것과 주익이 잘 꽂히도록 하기 위해 런너를 가로질러 박은 것이 보인다. 조립할 때도 이렇게 부품이 붙는 강도를 생각해주며 작업하면 나중에 한결 수월해진다.


캐노피는 버큠폼으로 들어있는데 버큠폼 캐노피는 처음 써보는 거였다. 그런데 몰드된 프레임이 약하고 해서 프레임을 완전 자작하기로 했는데 순간접착제보다도 더 강한 에폭시접착제를 쓰면 된다던 잡지의 말과는 달리 에폭시접착제를 써도 플라스틱부품이 후두둑- 떨어져나가는 게 아닌가.

결국 고민끝에 꼼수를 쓰기로 했는데 이 기회에 이 자리에서 공개하도록 한다. 문방구에서 파는 3M 매직테이프가 바로 그것인데 이것은 그 구조가 얇게 썬 플라스틱에 접착제를 묻힌 것이라 모델링에 무척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먼저, 위에서 보듯 테이프를 버큠폼 캐노피의 프레임에 붙이고 유성마커펜으로 본을 뜬다.


그냥 무턱대로 본을 뜨지 말고 저렇게 캐노피의 모양을 그려놓고 순차적으로 해나가면 된다. 5조각을 각각 내측, 외측 만들어야 하므로 10조각을 만든다. 모두가 곡률이라든가 모양이 다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단, 본을 떴으면 테이프를 떼내어 얇은 플라스틱판 위에 붙이고 잘라낸다.


그리고 다시 테이프를 플라스틱판에서 떼어내어 버큠폼 캐노피 위에 다시 붙인다. 이제 잘라진 플라스틱판을 테이프 위에 놓고 무수지접착제로 붙여주면 된다. 3M 매직테이프의 플라스틱면은 모형용 접착제와 아주 잘 반응하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버큠폼 캐노피 → 테이프(접착면) → 테이프(플라스틱면) → 무수지접착제 → 플라스틱판 이런 모양의 단면이 형성될 것이다.


단, 곡면에는 사진처럼 클립이나 집게로 잘 고정되도록 해줘야 한다. 버큠폼 캐노피 위에는 순간접착제가 안 묻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테이프 접착제가 떨어져나간 부분에 조금씩 쓰면 그럭저럭 괜찮긴 하다.

궁극적으로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프레임들이 서로 연결되어 버큠폼 캐노피를 프레임 속에 '가두는', 그런 형국이 되어야 한다. 즉, 프레임을 다 붙인 뒤 프레임과 프레임이 만나는 곳을 순간접착제와 퍼티 등으로 단단히 고정시켜서 원래 한 부품이었던 것처럼 해야 한다는 얘기다.


완성된 캐노피. 내측에 백미러를 비롯한 각종 구조물을 적절히 추가해주었다. 내외측을 모두 마스킹하여 외측은 동체색으로, 내측은 무광검정으로 칠해준다.

아참, 윈드실드는 키트의 부품을 그대로 쓰게 되어 있다. 내가 여기서 쓴 A-7E 키트는 장세형님에게 싸게 구입한, 투명부품이 분실된 제품이라 고민했는데 일전에 '구경합시다'에서 소개해드린 ESCI A-7E 키트의 윈드실드가 의외로 딱 들어맞아 그대로 썼다. 하세가와제보다 모양이 조금 투박하긴 하지만 못봐줄 정도는 아니다.


드래그슈트인가? EA-7L 컨버전 키트에는 수직미익 꼬리부분(?)과 폐쇄형 노즐이 들어있다. 일반형 A-7E와는 역시 다른 부분이다.


전자전 어그렛서기체라 그런지 증설/폐쇄된 안테나가 많다. 실기사진을 참고해줘야 하며, 노즈기어에 캐터펄트 런치바가 없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비무장기체이긴 하지만 사이드와인더 런처가 달린 모습이 많아서 붙여주었는데 단면에는 에듀어드 에칭을 발라주었다.


아무튼 조립이 다 끝난 뒤에는 캐노피 마스킹을 잘 하고 목욕을 깨끗이 시켜준다. 서페이서나 레진프라이머를 칠해주는 것도 좋다. 피막이 강한 락카라고는 하지만 어쩐지 레진 위에서는 에나멜보다도 피막이 약한 것 같다.



마킹은 VAQ-34의 4번 기체인데, 키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데칼을 사용했다. 키트의 데칼은 품질이 좋긴 한데, 실기사진(구글 이미지검색으로 찾음)과 비교했을 때 고증성이 많이 떨어진다. 정승찬님이 주신 밸리언즈(로우비지) 데칼을 이용할 걸 그랬지 싶다.


비무장기체이므로 연료탱크만 달아주었다. 실은 그 외에도 처음보는 포드 같은 걸(?) 많이 달고 다니던데 뭔지 몰라서 자작도 안하고 그냥 관뒀다.


색칠은 일반적인 H307, H308이 아니라 H338의 단색도장이다. 이건 거의 흰색에 가까운 밝은회색인데 에어브러시로 칠해놓고 보니 겁이 덜컥 났다. '아이고... 이 흰둥이(?)를 어떻게 웨더링 시키나...'

위장무늬인 A-7K 키트(주방위군이 사용한 A-7D의 복좌형)를 안 사고 이걸 산 것은 A-7E를 로우비지로 만들 계획이 없기 때문에 이놈을 로우비지로 만들어보자는 생각 때문이었지만 막상 밝은회색 단색만으로 칠해놓고 보니 웨더링시킬 엄두가 안났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최선호님의 모노그람 호넷 - 금룡이 버전의 얼룩덜룩 웨더링을 보고 이거다 싶어 용기를 내어 흉내를 좀 내보기로 했다. 단색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동체도색을 제외하고 실기사진을 참고하여 웨더링에만 하루(12시간)가 투자되었다. (이런 걸 보면 일주일에 하루만 빠삭하게 모델링하는 주말모델러가 좋긴 하다...^^) 색칠과정 사진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순서로 웨더링이 행해졌다.

1. 다양한 색깔의 유화물감으로 동체전체에 붓자국이 남도록 도포. (용제 : 유화용 용제)
2. 적당히 건조한 후, 1.에서 썼던 유화용 용제를 화장지에 적셔 표면을 두드리듯 닦아낸다.
3. 두드려 닦아내서 얼룩이 박힌 표면을 거즈수건으로 가볍게 쓸어준다. (용제 : 붓빨이)
(이상을 '응용필터링'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4. 동체색 물감(여기서는 H338)을 에어브러시로 뿌려 다시한번 패널라인 강조.
(기영님이 네오에 소개했던 '밝은 패널라인 강조법'이다)

5. 에나멜 저먼그레이를 묽게 타서 동체표면에 거칠게 흘려넣는다. (용제 : 라이터기름)
6. 적당히 건조한 후, 평붓에 라이터기름을 묻혀 5.의 에나멜자국을 '처리'한다.

'처리'한다고 표현한 것은, '닦아'내거나 '블렌딩'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어릴 때 수채화 그리듯, 용제를 표면에 적당히 흘리면 먼저 묻어있던 물감이 나중에 침투한 용제에 부드럽게 녹아 희미해지는...그런 효과를 노린 것이기 때문이다. 유화용 용제, 붓빨이, 라이터기름 등 미묘하게 다른 용제들의 특성을 다양하게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면 방법이겠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웨더링은 김덕래님의 방식에서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인데 실제로 김덕래님도 이렇게 작업하시는지는 모르겠다. 물감자국을 남긴다는 점에서 공통되긴 하지만 우연의 효과를 이용하는 내 방식과 달리 김덕래님은 직접 '그려넣는' 방식을 이용하시는 것 같던데... (작업과정을 직접 본 적은 없다)


어쨌거나 기본적으로 이 방식은, 예전부터 써오던 유화물감 필터링 → 에나멜 먹선넣기 → 블렌딩의 순서를 지키고 있다. 물감자국을 많이 남긴다는 점에서 김세랑, 최창흠, 김덕래님의 과감한 방식과도 맥이 닿아있는데 소심한(...) 나로서는 하나의 모험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가 그럴듯해보여 기분은 좋구만...




웨더링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2주를 흘려보냈지만 그럭저럭 마무리 되어 기쁘다. 마지막으로 감사함을 표시해야할 분들을 적으며 제작기를 마무리 짓고자 한다.

윤성희님 : 콕피트 계기판 제공
정승찬님 : Aires 사출좌석, 밸리언즈 로우비지 데칼 제공
장세형님 : 투명부품 없는 밸리언즈 키트 염가 제공
(이상 물품(?) 제공)

김덕래님 : 실감나는 웨더링을 시도하는 데 영감을 제공
최창흠님 : 네오를 통해 웨더링에 관해서 색, 패턴 등의 지식을 전수해주심.
최선호님 : 최근 발표(?)한 모노그람 호넷(금룡이)의 얼룩덜룩 웨더링으로 강한 자극을 주심.
(이상 웨더링 영감(?) 제공)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2004/12/26 15:28 2004/12/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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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형  | 2004/12/27 00:45
이런 마이너한 아이템을 제작하시다니,, 정말 고생해서 만드신 흔적이 역력하군요,,
제가 제공해드린 키트가 이렇게 멋진 작품으로 태어나니 저도 기분이 으쓱,,으쓱,, ㅎㅎ ^^;;
김덕래  | 2004/12/27 09:06
윤형중님, 안녕하세요.^^ 모델리카의 김덕래 입니다. 성탄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제작기사를 읽다가 제 이름도 잠시 나와서 좀 머쓱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나열된 모델러들의 이름을 보고 오픈 마인드된 글을 보는 듯해서 분위기 너무 좋습니다. 정말 중요한 부분은 모형을 잘 하는 것보다 마음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알게 해 주시는 군요.^^ 프라울러도 그렇고 이번 제트 콜세어도 콕피트의 작업에 많은 비중을 두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도 이 전자전 어그랫서 기체로 사용한 콜세어는 지금 보는 것이 처음입니다. 레진제 키트를 사용한 제작은 조립에 솔솔한 재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 재미를 즐기시는 것 같습니다.^^ 톰캣도 나왔고 콜세어도 나왔고 이젠 크필이 나올 차례인가요? 전 아직 크필 계획을 잡을 수 가 없는게 .. 시작해 놓은 것이 은근히 많아서 모노그람의 호넷을 계획중인데 잘 나올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드레곤의 1/35스케일의 인형을 6명 제작하고 있는데 인형을 하면서 적용하는 색칠은 비행기나 전차의 웨더링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블랜딩이라는 용어는 모든 장르의 모델링에 있어서 웨더링의 출발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형을 하다보면 좀더 저차나 비행기의 리얼리티를 가는데 큰 도움을 발견하곤 합니다. 많은 집중이 피곤하긴 하지만 말예요. 다음 작품이 어떤 것인지 기대해 보면서 2004년 잘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2005년에는 더욱 멋진 모데링의 세계를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최선호  | 2004/12/27 11:19
오옷...정말 멋집니다 ^^ 중간에 제이름이 나와서 깜짝놀랐습니다...^^;; 캐노피 부분에서 정말 고생하신것같네요...대단하십니다 전 풀레진제 킷 하나 갖고있는것은 손도 못대겠던데....;;
웨더링 방법은 참조해서 써보면 좋은 효과가 나올듯 하네요....멋진작품 잘봤습니다 ^^
윤성희  | 2005/01/01 11:15
남들과는 다르게 혹은 다른 걸 한다...현중님 스타일인것 같습니다. 작품은 말할 것도 없고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제작기가 상당히...감동적(?) 입니다. 짧은 에세이를 읽는 듯한...
앞으로도 좋은 활동 기대하고 새해 바라시는 소망 모두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덧붙여 제 소망은...

하세가와에서 콜세어2 복좌형 출시되는 것ㅎㅎㅎ.

Happy new year
정승찬  | 2005/01/01 21:21
멋집니다...ㅠ.ㅠ 전 겨울이라 열악한 환경때문에..빈둥거리는데..^^;
저도 나중에 현중님이 보내주신걸로 멋진 인트루더 만들어 볼랍니다..헤헤..
해피 뉴 이어~~!입니다...
윤현중  | 2005/01/02 04:12
성희님, 하세가와에서 콜세어2 복좌형 출시되면 저 쓰러질 거 같은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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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 Monogram / 제작기간 : 2004. 2. 16 ~ 7. 30


역시 모노그람 키트로 만든 '키트 그대로 만들기' 컨셉의 프라울러. 수퍼스케일 별매데칼을 이용하여 VMAQ-2 판터스 기체로 만들었다.


키트 그대로 만들었지만 별매품을 안 썼다뿐이지 제작과정에서 앞서 만든 VAQ-140과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 같다.


패널라인은 큰 것 위주로만 파주고 자잘한 것들은 사포로 다 밀어버렸다.


오히려 조종사 4마리(?) 칠하는 게 훨씬 힘들었다. 앞좌석 2마리는 하세가와 호넷에 든 파일럿 머리를 떼다 붙여서 신형헬멧을 쓰고 있다. 팔을 이리저리 바꿔붙이고 고개도 다 다른 방향을 보도록 틀어서 4마리 다 다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유일하게 쓴 별매품이라면 파라곤 EA-6용 윙폴드세트다. (EA-6B용이 아니다!) EA-6A나 A-6(콤포지트윙 제외)에 쓸 수 있는 윙폴드이므로 EA-6B에는 쓰면 안 되지만 그냥 썼다. 밴쿠버 가서 최초로 산 별매품이 아니었을까? 일전에 소개해드린 적 있는 Aviation World에서 S-3 윙폴드랑 같이 샀는데 절판된 줄 알았던 두 아이템을 한꺼번에 손에 넣고는 희희낙락했던 기억이 난다. 그게 1년 채 못되는 유학생활이 마도(魔道)로 빠져드는 첫 걸음이었을 줄이야...


접철부의 디테일은 역시 A-6 전기형 주익 또는 EA-6A용 주익에 맞는 것이다. 재밍포드는 커팅에지 외장수정세트에 든 놈을 사용. 재밍포드에 붙는 작은 글씨들은 역시 수퍼스케일 별매데칼에 든 것.


바로 이렇게 양 날개 끝단이 서로 닿을락 말락 하는 것이 제대로 된 각도다. 역시 항법등을 색깔 있는 투명런너로 바꿔주었고 저명도 편대등 역시 CAM 별매데칼을 이용했다.


수퍼스케일 VMAQ-2 데칼은 같은 기체를 재현한 에어로마스터의 Navy Prowlers 데칼보다 고증성에서 더 뛰어난 것 같다. 다만... 수퍼스케일 설명서를 보면 러더의 저 표범이 뒷쪽을 향해 포효하도록 그려져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관례상' 앞쪽을 보고 포효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설명서 무시하고 관례대로 붙여주었는데, 글쎄...


연료탱크 2개, 재밍포드 3개의 전형적인 무장패턴. 재밍포드는 커팅에지 부품으로서, 레진덩어리이므로 무게가 상당하다. 크피르 연료탱크 붙여줄 때처럼 보강핀을 박아서 꽂아주었다. 앞에서 봤을 때 좌측으로 약간 기운 급유프로브도 이 기체에서는 보강핀을 박아주었다.




도색이나 웨더링은 VAQ-140과 동일하게 칠했으므로 앞의 제작기를 참고할 것. 다만, 수퍼스케일 설명서에 따르면 이 VMAQ-2 기체는 군제락카 307 단색이므로 도색은 지형작업 없이 좀더 쉬웠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프라울러 프로젝트의 결과물들.
떡대 좋은 놈들 두 마리가 떠억~ 서있으려니 기분 뿌듯하고 든든해진다. ^^
역시 네오콘벤션에서 실물을 보실 수 있을 거다.
2004/08/01 19:08 2004/08/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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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남  | 2004/08/02 01:20
WOW.... 멋지네요 어서 그날(?)이 와서 실물도 보고 싶습니다.
제작 예정 리스트에 추가..... 그런데 자금의 압박이 만만치 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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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 Monogram / 제작기간 : 2004. 2. 16 ~ 7. 30


정말 긴 시간 동안 절판상태였던 모노그람 프라울러. 밴쿠버 있을 때 '키트만 나와봐라'라고 이를 갈며 별매품을 차곡차곡 사두었던 나만큼 프라울러 재판 소식에 기뻐했던 사람이 또 어디 있을까.


이번 프라울러 프로젝트는 그러한 '오랜 기다림'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환영식(?)인 셈이었다. 물론 그 방식에 관해서는 이상민님의 F-16 콘베이어 벨트 제작시스템이 영향을 준 게 사실이지만 이 프라울러라는 놈은 그렇게 콘베이어 벨트 돌리기가 좀 곤란한 녀석 아니던가? 그냥 2대 함께 만드는 것으로 타협을 보기로 하자...^^


많이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VAQ-140 기체의 제작방향은 '한번 잘 만들어봅시다' 컨셉이었다. 이하의 제작기도 여기 쓰인 별매품들의 사용순서대로 적어갈까 한다. 위 사진에는 빠졌지만 커팅에지 VAQ-140 마킹과 CAM 저명도편대등 세트 등 별매데칼들도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왼쪽은 모노그람 키트 그대로의 콕피트(VMAQ-2), 오른쪽은 블랙박스제 별매품(VAQ-140). 모노그람 키트는 바스터브에 사출좌석 일부가 몰드되어있다. 블랙박스 별매품은 동체를 붙여보면 틈이 심하게 벌어지므로 재주껏 깎고 다듬어서 맞춰줘야 한다.


왼쪽이 블랙박스, 오른쪽이 모노그람 오리지널. 두 경우 모두 공통되는 주의사항이 있는데...

1. 콕피트 제작후에도 해야할 제작과정이 험난(?)하므로 반드시 콕피트 위에 수퍼클리어 등으로 코팅을 시켜줄 것. 그렇지 않으면 이후의 제작과정에서 페인트가 다 벗겨질 수 있다.

2. 콕피트와 기수 레이돔 사이의 공간에 무게추를 가득 넣어줄 것. 그렇지 않으면 완성 후 엉덩방아 찧는 프라울러를 보며 당황해야 할지 모른다. 내 경우에는 A-4 만들 때 철물점에서 산 육각너트 한 뭉치를 지금까지도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완성된 블랙박스제 콕피트. 사출좌석은 맨 나중에 칠한 것인데(워낙 귀찮은 일이라...) 벨트가 꼬인 모양이 서로 다른 사출좌석 2개가 2쌍 들어있다. 벨트에 들어가는 그림자(무광검정)는 양감을 살려주기 위해 굳이 블렌딩하지 않았다.


반 장난 삼아 앞쪽 탑승용 발판을 만들어주었다. 동체 양쪽을 붙이기 전에 구멍을 뚫고 안쪽에서 플라스틱판으로 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발판 역시 플라스틱판으로 자작한 것.

원래 디테일업을 위한 실기사진집은 잘 안 보는데 이상하게 이 발판만큼은 집요하리만치 실기사진을 들여다보며 만들었다. 2중으로 꺾이는 연결지지대를 재현해준 것이나 발판에 붙어있는 고무판을 만들어준 것 등은 다 그러한 '집요함'의 산물이다. 연결지지대는 단면이 ㄷ자형이기 때문에 종이를 ㄷ자로 접고 순간접착제를 먹여 만들어주었다.


나름대로 볼거리가 집중되어 있는 기수부분의 모습.


커팅에지 윙폴드를 사면 주익의 오류를 고치는 데 상당부품을 할애하고 있는 동사의 외장수정세트의 많은 부분을 쓸 필요가 없어진다. 이미 윙폴드에서 그 오류들을 다 고쳐놓고 있기 때문이다. 오류가 수정된 레진제 내측주익 상판과 모노그람 키트의 주익상판을 비교해볼 것.


단, 내측주익 하면은 윙폴드세트에 없기 때문에 외장수정세트의 부품을 이용해야 한다. 주로 벌지(bulge)들의 형상이 왜곡된 것을 고쳐주는데 기존의 것을 밀어내고 붙여야하므로 고생이 좀 심하다.


윙폴드세트에서 외측주익은 상하판 구분 없이 통짜로 들어있다. 날개를 접었을 때 자중으로 떨궈지는 스포일러만 붙여주면 끝~!


가히 '예술적이다'라고 할 수밖에 없는 날개 접철부. 실기의 그것을 완벽히 재현하고 있다. 재밍포드는 이 기체에는 2개밖에 달지 않을 것이므로 키트의 것을 수정해서 썼다. (외장세트에 든 3개의 재밍포드는 VMAQ-2에 달았다)


날개 끝 항법등을 투명빨강, 투명파랑의 색깔런너로 심어주었다. 원래 비행기만 만들다보니 색깔런너를 구할 길이 없었는데 방 정리하다 나온 반다이 패트레이버 키트(!!!) 상자 안에 빨강, 파랑, 초록의 투명런너가 들어있었다. 중학교 땐가 만들었던 키트인데 나중에 쓰겠다고 런너 쪼가리들을 참 알뜰하게도 꽁쳐놓고 있었다. ^^ 안쪽에 구멍을 약간 내고 흰색 에나멜을 한 방울 떨어뜨려 전구를 재현하는 것은 예전 취미가의 이대영님이 소개해주신 꼼수다. 저명도 편대등은 CAM제 별매데칼.

그리고 커팅에지 윙폴드는 디테일이 좋은 대신 접히는 각도가 어정쩡하다. 날개 끝단이 거의 닿을 정도로 더 접혀야 한다. 주익의 접촉부를 끝없이 갈아내도 저 각도가 한계인 걸 보면 설계잘못인 것 같다. 이 접히는 각도만큼은 파라곤제와 새로나온 블랙박스제가 정확하다.


레진제 내측주익 상판과 키트의 하판을 결합하면서 또 장난을 하나 쳐본다. RAT(램에어터빈)을 재현해주는 것인데, 일종의 비상용 발전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익 상판의 해당부분을 잘라내고 플라스틱판으로 격벽을 만들어주면 된다. RAT 자체는 A-7 코르세어 II 키트에서 가져왔다.


여담이지만, 이 RAT의 디테일사진을 구하기 위해 무척 애를 썼던 기억이 있다. 아무래도 사진 찍기 어려운 주익 상면의 모습이라 그런지 웹사이트는 물론이려니와 밴쿠버의 모형점, 서점 어느 곳에서도 이 부분의 사진을 구할 수가 없었다.

포기하려던 즈음, Detail & Scale 자료집이었는지 벨린덴 워크어라운드였는지 모형점에서 발견한 한권의 책 속에서 단 2장이 실린 RAT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냉큼 수첩을 펴들고 그 모습을 스케치하여 한국으로 들고 왔는데 정작 세세하게 그려둔 RAT 뒤의 복잡한 배선 모습은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재현을 생략해버리고 말았다. 지금도 내 다이어리 한 페이지에는 그 때 밴쿠버의 모형점에서 주인장에게 들킬세라 재빨리 책 속의 사진을 옮겨그린 RAT의 스케치가 남아있다.

접힌 주익을 지지해주는 지지봉은 황동봉을 황동파이프에 꽂아 만든 것이다. (대형화방에서 구입)


프라울러처럼 공기흡입구의 도색이 복잡한 키트의 마스킹 공략법 한 가지.
1. 내부를 백색으로 칠한다.
2. 공기유량팬 뒤로 일직선의 마스킹테이프를 붙인다.
3. 내부를 휴지로 채운다.


이렇게 도색을 해두고 조립과 도색이 최종완성될 때까지 마스킹테이프를 뜯지 말아야 한다. 비행기는 이처럼 도색과 조립이 번갈아가며 이루어지기 때문에 좀 번거로운 것 같다.


오른쪽 주익에는 커팅에지 별매품 AGM-88 HARM 대 레이더미사일을 달았다. 미사일과 어댑터가 2쌍 들어있는 게 9달러선으로서, 권할만 하다.

주익 위쪽에 '오른쪽'임을 표시하기 위해 마커로 'R'자 표시한 게 보인다. 조립과 도색의 험난한 과정 속에서 끈질기게도 살아남았군...ㅡ_ㅡ


동체 꼬리(?)쪽의 수직미익 연장기부는 역시 커팅에지 외장수정세트 부품을 사용한 것이다. 꼬리의 저명도 편대등은 얇은 플라스틱판을 붙여준 다음, 그 위에 CAM 별매데칼을 썼다.


잔여연료방출구는 사진처럼 위쪽을 향해 고개(?)를 들고 있어야 한다. 키트부품을 붙일 때 수평이 되도록 잘못 붙여서 나중에 뜯어내고 플라스틱판으로 자작한 것이다.


윈드실드는 무색투명부품을 쓰고 캐노피 두 쪽은 노란색투명부품을 써야 한다. 그런데 캐노피 윗쪽 계기판 등의 구조물이 키트건 블랙박스 별매품이건 어디에서도 재현되어 있지 않다. 안 보이는 부분도 아니고 캐노피를 열면 시선이 제일 먼저 가는 부분이므로 천상 자작을 피할 수 없다. 플라스틱판 겹친 것으로 만들어주는데 캐노피 자체에 곡률이 있으므로 잘 깎고 다듬어가면서 맞춰줘야 한다.

후사경은 내가 잘 쓰는 재료인 스태플러침과 플라스틱판 쪼가리로 자작해준다. 전방 캐노피는 4개, 후방캐노피는 2개... 2대 만들면 도합 12개의 후사경을 만들어야 한다. (키트 설명서에는 후사경 부품이 있는 것으로 나와있지만 키트에는 해당번호의 부품이 없다) 이쯤 되면 디테일업은 모델러 개인의 노력에 달린 문제가 된다.


후사경까지 다 붙여놓고 나면 끔찍한 마스킹이 기다리고 있다. 윈드실드가 5개면, 전후방 캐노피가 2개면씩 4개면.... 그것도 내측 외측 다 따로 마스킹을 해야하므로 (윈드실드는 그냥 내측마스킹을 생략하더라도) 1대당 13개면을 마스킹해야한다는 어마어마한 계산이 나온다.

2대를 만들었으니 기본적으로 26개면을 마스킹했고 엄청난 마스킹에 이성을 잃었던 것인지 이 VAQ-140 기체의 경우는 고무실링 재현을 위한 이중마스킹까지 시도했으니 저 복잡한 프라울러의 곡면형 캐노피를 최소 40개면은 마스킹했던 것 같다.

지금 다시 하라면 도저히 못할 짓이지만 어찌됐건간에 이쯤 되면 모형제작이라는 것이 모델러의 '노력'의 문제를 떠나 '의지'의 영역으로 옮겨가기 시작한다.


접합선 수정을 위해 테스터 레드퍼티를 바른 모습이다. 거 부품 한 번 많다...


자료집에서 본 바로 이 기체는 최신형인 ICAP II Block 86 사양의 기체란다. 사양에 맞게 안테나를 달아주었는데 대부분의 안테나 부품들은 커팅에지 외장수정세트에 한 무더기 들어있으므로 입맛대로 골라 쓰면 된다. 사실 안테나라는 것이 자작하기에 애매한 모양을 가진 것이 많으므로 이 커팅에지 외장수정세트는 이 경우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안테나 때문에 이 제품을 50달러나 주고 사기엔 너무 비싸다!)


무게와 접은 날개 때문에 배면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 올챙이처럼 생긴 앞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대신해야겠다.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

사진 왼쪽부터 AGM-88 HARM, 연료탱크, (안보이는 동체중앙) 재밍포드, 연료탱크, 재밍포드의 조합이다. 재밍포드를 2개만 단 관계로 외장수정세트에 든 모양이 수정된 3개의 재밍포드를 쓰지 않고 키트의 것을 고쳐서 붙여주었다.






도색은 상면 H307, 하면 H308의 2색 표준위장. 역시 군제락카로 밑칠했고 유화 필터링, 저먼그레이 먹선넣기 겸 블렌딩을 해줬다. 패널라인은 가급적 많이 파줬는데 오묘한 곡선(?)의 점검창들은 솜씨 부족으로 사진에서 보듯 삐뚤빼뚤하다. 여기서도 역시 랜딩기어 커버에 적힌 'R'자의 압박이...ㅡ_ㅡ


문제의 '번개 맞은 독수리'. 커팅에지 별매데칼이다. (하세가와 1/72 한정판으로도 나와있다) 문제는 곡면과 돌출부가 많은 수직미익의 사정을 무시한채 이 독수리 그림을 한 필름으로 그냥 뽑아내버린 커팅에지의 무식함이다. 결국 마크소프터를 왕창 쓰면서 조심조심 붙여야 하는데 그 전에 대지의 여백을 되도록 많이 잘라내어 붙일 때 방해가 되는 부분을 최소화 해야함은 물론이다.

표면에 옮겨붙인 뒤에도 잘 드는 디자인나이프로 잘 붙지 않는 부분을 살짝살짝 찢어가며 재주껏 붙여가야 한다. 무슨 수를 쓰든지간에 도안 일부가 잘려나가 H307의 밑칠이 드러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는 것이 속 편하다. 모형을 바라봤을 때 잘 보이지 않는 부분(예컨대 돌출안테나 아랫부분) 쪽으로 칼금을 내는 것이 한 가지 팁이라면 팁이랄까.

그리고 찢어뜨려야할 확률이 가장 높은 '독수리의 몸통' 부분은 다행스럽게도 타미야 XF-64 레드브라운과 비슷한 색으로 칠해져있으니 찢은 뒤의 가필작업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열심히 잘 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하긴...이쯤 되면 모형작업이 '노력'과 '의지'의 영역을 넘어 모델러 개인의 '성깔' 문제로 귀결되긴 한다.




덩치가 커서 그런지 사진 찍는데도 고생이 많았다. 전체사진이 부실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번 네오콘벤션에서 '뱅기청춘'의 간판작품으로 나갈 예정이니 녀석의 실제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2004년 8월 14~15 양일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관람해주시면 고맙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2004/08/01 19:06 2004/08/0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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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래  | 2004/08/02 05:46
윤형중님의 이 키트에 대한 애정이 가득히 묻어나는 군요. 많은 비행기를 좋아하는 모델러들이 대단히 좋아하는 기체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비록 미 항모의 탑건 중에서도 에이스에 들어가진 않는 기체라 할지라도 인투루더나 프라울러는 대단히 멋진 기체 임은 분명합니다. 이 작품 그날 원없이 보게 되겠군요. 말이 필요없이 멋집니다. 가지고 있는 1/72의 하세가와 프라울러가 당기는 군요. 정말 멋있는 작품 잘 보았습니다.
이윤복  | 2004/08/02 10:46
정말 멋지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군요! 저도 같은 기체를 72로 제작중인데 난감한 데칼에 대한 팁도 배우게 되었네요. 네오컨벤션때 실물 기대하겠습니다.
최선호  | 2004/08/02 16:47
정말 대단합니다 -0-;; 실물을 못보게 되는게 한입니다 ㅜ_ㅜ
이성철  | 2004/08/10 11:58
기가막히는군요. 이렇게잘하시면 제가설곳이 없음이옵니다,,,ㅜ0ㅜ
이휘웅  | 2004/09/02 21:55
제가 본 비행기 모델러중 가장 잘 만드시는 거 같네용 ㅋ
부러워요 ...
asdf  | 2011/01/19 20:55
섬세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 2011/01/21 21:18
감사합니다. 실은 이번에 나온 Kinetic제로 새로 만들어볼까 계획 중이랍니다. 절판된지 오래된 이 Cutting Edge 데칼을 새로 구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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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 Hasegawa

린드버그 F-100을 만들며 에어브러시가 뭐하는 물건인지 느낀 뒤 겁도 없이 하세가와 비행기를 하나 잡았다. 크기도 작고 마침 네오에도 이 키트 기사가 있었기에...


사재기 해둔 놈은 꽤 있었지만 사실상 하세가와 비행기 조립은 이놈이 처음이었다. 비행기의 명가 하세가와, 그것도 2001년 신제품이라 상자를 처음 열었을 때 그 섬세한 몰드와 디테일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런너를 붙잡고 감탄만 연발했던 기억이 새롭다.


조립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기수에 무게추를 넣는 것이 난제였다. 낚시집에 가면 작은 추들을 판다는데, 이걸 만들 당시에는 그런 정보를 몰라서 뭘로 무게추를 넣어야 하나 고민했다. 코딱지만한 공간에 들어갈 정도로 작고 무게가 8g이나 되는 걸 찾기 어려웠다.

초등학교 앞 문방구 가서 어린 시절 '자연'시간에 쓰던 천칭저울 추를 파느냐고 물어보기도 했지만 시대가 변했는지 그런 건 없다더라. 결국엔 철물점에 가서 3천원 주고 작은 너트 뭉치를 사서 몇 개 쑤셔넣었다. 억지로 밀어넣어서 그런지 기수 접합시에 조금 틈이 벌어져 그거 메우느라 고생 좀 했다.

하세가와 키트는 플라스틱이 무척 단단하므로 가공하기가 어려운데다 섬세한 표면 디테일을 다치게 하지 않으려면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벌어진 틈을 메운다고 네오에 나온대로 순간접착제를 썼는데 너무 딱딱하게 굳어서 나한테는 조금 괴로웠다. 그냥 퍼티 쓸 걸...


모노그람 A-4는 만들어본 적이 없지만 모형지에 나온 작례를 보자면 모노그람제에 비해 이 하세가와제는 선이 조금 더 여성스럽고 고운 것 같다. 좀 강인한 실루엣을 원한다면 이것보다는 모노그람제가 낫겠다 싶기도 하다. (배부른 소린가?)


하지만 디테일은 단연 하세가와의 압승이다. 날개에 패인 아기자기한 점검창들은 먹선 넣을 때 잔재미를 준다. ^^;

선이 얕다 싶은 부분은 P커터로 한번씩 더 파줬는데 하세가와 리엔그레이버를 구입하기 전이었으므로 일반 아크릴커터(1500원짜리 주황색 NT커터)를 썼다. 이 NT사 P커터도 충분히 날이 날카롭지만, 하세가와 리엔그레이버에 맛들면 다른 P커터는 쓰기 힘들 것 같다. P커터처럼 끝이 굽은 게 아니라 끝으로 갈수록 날 크기가 작아져 선파기 어려운 곳도 쉽게 작업할 수 있고 날의 폭도 엄청 예리하기 때문이다. 단, 2만원대인 그 비싼 가격이 원망스러울 뿐~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지만...)


키트는 E형과 F형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등(?)이 허전한 것 같아서 곱사등이 F형으로 만들었다. (마킹도 F형 마킹이 더 나은 것 같다) 실기에서 이 부분은 전자장비가 수납되는 곳이라 한다.

캐노피는 언제나 그렇듯 열어줬다. 작지만 후사경까지 표현돼있을 정도로 디테일이 좋다. 이 기체뿐만 아니라, 캐노피 안쪽 프레임은 항상 무광검정으로 칠해주는 것을 잊지 말자.


무장은 네오에 나온대로 키트의 연료탱크와 하세가와 무장세트 B의 AGM-12B 불펍 미사일을 각각 두 개씩 세팅. 폭장을 하기에는 기체가 너무 소형이라 버거울 것 같기도 하고(^^;) 네오에 임노님께서 만드신 키트대로 그대로 만들어 내 것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에 임노님의 작례를 그대로 따라해보았다.


불펍 미사일과 연료탱크의 클로즈-업. 랜딩기어 수납부의 세밀한 디테일도 볼 수 있다.

AGM-12B 불펍 공대지 미사일은 키트에 든 파일런에 그대로 붙여주었는데 사실은 하세가와 무장세트에 든 미사일 어댑터를 매개로 하여 마운트 시켜줘야 한다. AGM-12C는 대형이라 파일런에 그냥 붙는 것 같지만 AGM-12B는 현용 F/A-18 등에 붙는 AGM-88 HARM처럼 파일런에 그냥 붙이면 안되고 어댑터를 통해 파일런과 결합시켜야 하는 것이다.

네오에 나온 임노님의 작례도 이 부분은 오류인 것 같다. 이걸 만들 당시에는 나도 임노님의 작례대로 만들었고 고증을 잘 알지 못했으므로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했다. ^^;


수평미익의 각도눈금까지 데칼로 처리되어 있을 정도로 키트의 데칼도 뛰어나다. F형에 붙는 마킹은 항모 보넘 리차드에 전개했을 당시의 VA-22 파이팅 레드콕스 NF-300이다. 개인적으로 이 비행대의 마킹들은 별로 멋이 없어 안 좋아하는데 이 A-4F에 붙는 이 마킹은 그런대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주저없이 붙였다.


도색은 전형적인 미해군기 하이비지 도색으로, 군제락카 315(상면), 316(하면)을 이용하면 된다. 에어인테이크를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흰별 박힌 스트라이프는 데칼로 처리한 것이지만, 캐노피 앞의 안티글레어 흑색과 주익의 워크 에이리어(?) 흑색, 수직미익 끝단의 흑색, 플랩 내려간 자리의 붉은 색 등은 모두 마스킹하여 에어브러싱 해주었다.

이 놈을 만들 때는 성격이 급해 하루만에 모든 도색을 끝내려고 덤벙대곤 했다. 그래서 주익의 워크 에이리어 칠한다고 마스킹 하다가 회색 밑도장 다 뜯어먹고...아무튼 난리도 아니었다. (도색 전에 목욕을 시켜주지 않은 것도 큰 이유일 것이다) 나에게 도색은 언제나 2, 3일 예정하고 느긋하게 도 닦듯이 해야하는 것 같다. ^^;


임의의 각도에서 그냥 찍어본 건데 의외로 멋진 컷이 나왔다. 크기도 작고 만드는 재미도 쏠쏠해서 두세번 더 만들어보고 싶다.
2001/09/24 01:37 2001/09/24 01:37
http://morehj.com/blog/trackback/639
윤현중  | 2004/12/09 14:31
'04. 12월 회사에서 열리는 자선바자회에 기증해서 현재 이 작품은 남아있지 않다. 어차피 불펍 어댑터도 안 붙인데다 지금 보면 미숙한 점이 한둘이 아니라 새로 만들 생각으로 기증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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