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음악 2003/09/28 13:07
콩나물의 무수한 폭격이 그려질 것 같은
그런 격한 음악이 있다.
메탈리카가 좋다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메가데스에 '환장한' 사람들이
층은 엷지만 단단하게 형성되어 있는 것은
메가데스의 쉴새없는 몰아침에 매혹되었기 때문일 거다.
뮤직비디오에서 이 곡의 초입을 비출 때
세 기타리스트가 다리를 힘있게 벌리고
상체를 우뚝 세운채
고개마저 도도하게 약간 위를 향하며
쉴새없이 리프를 긁어대는 모습이
조금 엉뚱하게도 교미시 절정에 올라 몸을 부들부들 떠는
야수의 모습과도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음악에 자신이 있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오버랩된 이미지는
이 곡의 마력이 섹슈얼리티와도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나는 이만큼 '채찍질'과 흡사한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다.
.....
항상 이 곡에 대해
뭔가 글로 남겨두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쓰고나니
이 곡이 내게 주는 카타르시스를
도저히 표현할 길이 없구나 하는 서글픔이 앞선다.
내 표현의 비루함은 비난 받아도 상관없지만
이 곡의 힘과 공격성이
내 조잡한 표현들 속에 갇혀버려
그렇게밖에 confine 돼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미안함이 더 큰 것이다.
Don't look now to Israel, It might be your homeland~!
http://morehj.com/blog/trackback/9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