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의 캘리포니아,
그리고 2001년의 뉴욕.
세 여자의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교직된다.
각각의 배경은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져
마지막 순간 하나로 통합되지만
그 '무언가를 말하려는 강렬한 시도'가
(어쩌면 이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영화인지도 모른다)
결국 터뜨려지지 않은채 오그라드는 느낌이란 건
내가 결국 여자이지 않기 때문에 느끼지 못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한계인 것인가.
여자이고,
전경린에 공감하고,
논리보다는 여자 특유의 '이미지를 통한 소통'에 민감하다면
(당연히, 남자가 논리적이라는 얘긴 절대 아니지만...)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는 영화.
하지만 나에게는
은근히 불편했던 영화.
세 여배우의 뛰어난 연기만으로
모든 이에게 설득력 있는 영화가 될 수는 없을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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