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새로운 경험들 2009/07/10 17:15
이전에는 여행을 가거나 하면 찍은 사진들을 날짜별로 정리해서 순서대로 올리곤 했는데, 나이가 드니 이렇게 대충대충하게 되는 것 같다. ^^;

도착 후 첫날은 여관에서 묵었다. 1박 잘 하고 아침 먹고 체크아웃하고... 차 몰고 본격적으로 집 알아보러 떠나기 직전인데, 여관 주차장에 서 있는 나무가 너무 예뻐보여 한 컷 찍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모든 게 다 잘 풀릴 줄 알았는데...ㅠㅠ

예전에 털어놓은 것처럼 집 구하기가 쉽지 않아 무척 고생을 했다. 대략 8~9군데 돌아다녔나...? 어렵사리 지금의 집을 구해 들어갔는데, 입주한지 얼마 안 돼 찍은 사진이다. 아파트먼트 빌라 단지내에 뭐가 있나 돌아다니다가 클럽하우스와 풀장이 있는 걸 발견하고 클럽하우스 2층에서 한 컷 찍었다. (옆에 쓰레기통이 서 있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지금부터는 샌디에고 동물원 사진이 주루룩~ 나간다.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 뒤, 아직 학기 시작하기 전, 수업 없는 월요일에 동물원에 갔다.
먼저 투어버스에 올라타 동물원을 한바퀴 돌아본 뒤, 자세히 보고 싶은 곳을 걸어다니는 식으로 했다.

시드니 타롱가 동물원에서 코박고 자고 있던 코알라는 여기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습성인가...?


요새 서울대공원에서도 유인원 우리에 대한 풍부화(enrichment; 동물원내 동물들의 거주지 환경을 자연상태와 유사하게 마련해주는 것)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데,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 바로 이 샌디에고 동물원이다. 오랑우탄, 고릴라 등 예민한 유인원들의 우리를 직접 보고나면 과연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북극곰이 물가에 엉덩이를 들이밀고 있어 뭔가 했더니 응가를 거침없이... 온 관람객들이 깔깔대고 난리도 아니었다.

샌디에고 동물원의 명물, 자이언트 판다. 이걸 보기 위해 판다 우리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곤 한다. 긴 줄에 비해 보는 시간이 짧아 조금 허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가 갔을 때 '코끼리 오디세이'라는 테마전시를 하고 있었다. 코끼리 화석이나 모형들을 이용해 코끼리가 진화해온 양상, 코끼리와 가까왔던 역사속 친척동물들과 같은 내용을 전시하고 있었다. 지금은 멸종된, 북아메리카 사자 모형 앞에서 한 컷.

이제부터는 라 호야(La Jolla) 해변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우리가 사는 곳은 샌디에고 북쪽에 위치한 라 호야(La Jolla)라는 지역이다. 내가 공부하는 UCSD가 위치해있고 아름다운 해안으로 유명한 곳이다. (미국내에서 손꼽히는 부촌이기도 하다고...)


캘리포니아 바다사자와 물개가 많이 사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사진 뒤의 돌섬에 누워있는 것들이 모두 바다사자와 물개들이다. (돌이 아니다!)

바다사자와 물개가 하도 많다보니 수심이 얕아 어린이 수영장(Children's Pool)이라고 불리던 이 백사장에까지 요놈들이 쳐들어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결국 지금은 사람의 접근을 차단하고 아예 바다사자와 물개 보호지역으로 만들어놨는데, 이런 조치에 대해 가족을 중시하는 사람들과 환경론자들 사이에서 찬반이 팽팽하다고 한다.

바다사자와 물개가 백사장에 접근할 때 좀더 잘 볼 수 있도록 콘크리트 관람로(?)를 만들어 백사장을 아예 만(灣)으로 만들어버렸다. 바다 한가운데(?)다보니 파도가 세게 치면 쫄딱 젖는다.


저녁 5~6시쯤인데 해가 안 지고 아직 밝다. 날씨도 선선하고... 이 해변에 사는 사람이라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건 또 다른 사진. 옐로페이지(전화번호부)를 뒤져 샌디에고 모형점을 몇군데 알아내서 순례(?)를 해봤는데 영 마땅찮더라. 그 중에 한 곳에 들어가서 물건구색을 살펴보고 실망한 내 모습을 어부인께서 한 장 찍었다.

이건 라호야 해변에 위치한 버치 수족관(Birch Aquarium)이라는 곳이다. 사실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은데 UCSD에 바로 붙어있다보니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물론 11달러 가량 하는 입장료는 내야...)

니모 친척뻘 되는 물고기도 한 마리 발견. (이런 사진은 역시 집사람의 취향)

수족관 내부 관람을 마치면 외부관람로로 나오게 되는데 작은 규모지만 해변이 보이는 곳에서 가족들이 오손도손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잘 꾸며놨다.

수족관을 나오면서 수족관 앞에 있는 고래 꼬리모양의 조형물에서 마지막 한 컷. 고래 꼬리 위에 앉은 갈매기는 물론 실물(^^)이다. 해변에서 날아온 듯.

마지막은 샌디에고 다운타운 서쪽에 있는 코로나도 섬에서 찍은 사진이다. 다운타운 항구에 정박해있는 미드웨이 항공모함 박물관(별도 게시 예정)에 갔다가 휴식차 들른 곳인데 100년이나 됐다는 코로나도 호텔 등 꽤나 클래시컬하고 고아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이었다. (뒤에 보이는 빌딩들이 샌디에고 다운타운)
아무튼 이렇게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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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 계시군요. 모형점에는 취향인 물건이 없었던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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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점이 신제품 입하 같은 것에는 전혀 관심없이 영업하는 것 같더라구요. 개업할 때 들여놓은 제품 갖고 계속 장사하는 듯...-_-;;; 그나마 철도모형이나 RC쪽은 좀 영업이 되는 것 같던데 스케일모형쪽은 정말 볼 게 없더군요. 샌디에고 항구에 정박해있는 USS 미드웨이 박물관이 훨씬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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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이제는 업데이트가 정상화...^^
근처에 있는 IPMS 모임에 나가보면 좋을 듯...모임을 통해 알아보는 게 알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네요.
옐로우 페이지는 광고료랑 연결된 것 같아 웬지 믿음이 가지 않더라는...
코알라를 보니 쟤네는 항상 태업상태인 듯...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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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7월인가...샌디에고 IPMS에서 쇼가 있는데 자동차 위주 전시회더라구요. 집사람 출산이 임박해 있는지라 오하이오에서 하는 IPMS 내셔널은 물론이고 오렌지카운티에서 하는 오렌지콘도 가보기 어려운 상황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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