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ns 2007/11/04 12:53
"이 MP5A5가 네 총이냐, MP5K가 네 총이냐, 아니면 이 MP5A2가 네 총이냐?"
나는 대답했다.
"... 셋 다 제 총입니다." (수줍...)
꿈에서 깨어나 보니 어느새 총 세 자루가 내 침대 머리맡에 놓여있었다는... ;;;

윗줄 왼쪽부터 MP5A5, MP5K이며, 아랫줄은 MP5A2가 되겠다. 구체적인 사양은 다음과 같다.
MP5A5: 마루이 중고(B급) + ICS 핸드가드 + ICS 메탈바디 + 클래식아미 메탈엔드캡 + 아카데미 견착식 스톡 + 마루이 탄창
MP5K: 마루이 신품 + 클래식아미 핸드가드 + S.Arms 탄창
MP5A2: ICS MP5A2 + G&P 6P 네이비 그립 + ICS 마운트 (중고) + 허리케인 Eotech 551 replica + 클래식아미 MP5 바디핀 + ICS 탄창

블로그를 꾸준히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원래는 MP5K만 전동총으로 사고 MP5A5는 합동과학제 딱총(에어코킹)으로 만족하려 했다. 그런데 어느새 MP5의 모든 바리에이션이 모두 내 손에...ㅠㅠ

일전에 소개한 바 있는 ICS제 MP5A2.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A3 타입으로 개조했다가 다시 원상태로 복귀시켰다. 예전에는 몰랐던 고정식 개머리판을 단 MP5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ICS 레이저나 네이비 타입 소염기를 달고 싶은데 (네이비 타입 소염기를 달 경우에는 최근에 클래식아미에서 나온 B&T MP5 시리즈와 동일해진다) 소염기값이 의외로 비싸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는 상태다. 소염기를 달려면 총구도 돌기가 작은 네이비 타입 총구로 바꿔야 하고... 의외로 돈이 많이 들어가게 되어 고민이다.

그동안은 "MP5 시리즈에는 무조건 접철식 스톡이어야 한다!"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고정식 개머리판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어느날 이 놈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묵직해보이는 앞부분에 비해 뒷부분이 너무 부실한 것 같아 전체적인 실루엣의 밸런스를 맞춰준다는 의미에서 다시 개머리판을 달아주게 된 것이다.
비록 우리나라 경찰특공대에서 쓰지 않는 모델이 된 것 같기는 하지만 이렇게 개머리판을 달아준 것이 SWAT의 '돌격, 진압, 타격'과 같은 강인한 이미지에 더 잘 부합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의외로 고정식 개머리판을 단 MP5의 매력을 다시 발견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네이비 그립이 아닌, 일반형 그립에 고정식 개머리판을 달면 여전히 이상해보인다. 네이비그립을 단 MP5는 남성다워보이고 일반형 그립을 단 MP5는 여성스러워보여서 그런가보다.

중고시장에서 구입한 B급 마루이 MP5A5에 ICS제 알루미늄 메탈바디를 장착한 메탈 MP5A5. 난생처음 메탈바디를 스스로 장착해본 놈이다.
원래는 메탈화를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중고로 구한 제품이 여기저기 찍혀있고 상태가 안 좋아 어쩔 수 없었다. 탄창 삽입구쪽 슬링고리의 리벳처리도 ICS 메탈바디의 것이 훨씬 좋아보였고... 하부 리시버의 경우는 중고품의 상태도 괜찮아서 굳이 메탈바디로 구하지 않으려 했다. (ICS 메탈바디 세트도 하부리시버는 ABS수지로 만들어져있기 때문) 하지만 '이왕 사는 거...' 라며 풀세트를 구입하고 나니 각인도 훨씬 더 선명하고 상부 메탈리시버와 결합시 궁합이 잘 맞는 걸 보고 풀세트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ICS 메탈바디는 마루이 오리지널과 결합방식이 다소 다르다. 기어박스 속 스프링가이드에 너트를 넣고 기어박스와 하부리시버를 먼저 결합한 후에 상부리시버를 끼워넣어야 한다. 덕분에 난생처음 기어박스를 분해해봤는데 '스프링가이드에 너트만 살짝 넣고 잽싸게 기어박스 다시 닫아버려야지...' 하던 생각과 달리 기어박스를 책상에서 떨어뜨리는 바람에(쉽게 넘어가나 싶더니 결국...ㅠㅠ) 울며겨자먹기로 기어박스를 다시 세팅해야 했다. 머리 아픈 내부메카니즘은 신경끄고 살려고 했으나 결국 이렇게 억지로라도 '공부'를 하게 되는구나...
엔드캡은 기존에 MP5A2에 쓰고 있던 클래식아미 메탈엔드캡을 사용했는데, 이 제품은 무게도 무게지만 마루이에서 생략된 폴딩메카니즘이 완벽 재현된 뛰어난 제품이다. 접철식 스톡을 완전히 꽂아넣을 때 '철컥!' 하고 메탈부품이 맞물려 고정되는 소리가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핸드가드는 ICS MP5A2의 것을 썼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코킹튜브와 가늠자도 모조리 메탈로 바꿔버리고 싶다. MP5A5는 여성스러워 보이기 때문에 아무런 옵션도 달고 싶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풀메탈화에 더욱 집착하는지도 모른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풀메탈의 꿈...-_-;;;)

옵션이라고 해봤자 칼라파트로 된 포어그립을 클래식아미의 것으로 바꿔준 것밖에 없지만 가장 먼저 구입한 전동총이어서 그런지 이놈에 대한 나의 애정은 각별하다. 이놈 역시 언젠가 클래식아미의 메탈바디로 바꿔주고 싶은 욕심이 있고...
탄창은 우리나라 S.Arms(신암정공)의 탄창을 써봤는데 모양이나 착색이 아주 우수했다. (급탄능력 같은 것은 관심사항 밖이라 모르겠다) 다만, 내가 구입한 것은 착색이 불량하여 피막이 후두둑- 벗겨지는 것이었는데, 이에 대해 제조사측에 연락하니 초도 물량 중에 그런 것이 있어 전량 폐기처분했는데 그것이 남아있었던 것 같다며 신품으로 재발송해주겠다는 약속을 들었다. 친절한 대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많이 출시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담 한 마디... 우리나라에서 이 MP5K를 'MP5크루즈'라고 많이들 하는데, 사실 이것은 완전히 틀린 말이다. K는 독일어의 '짧다'라는 형용사 kurz에서 온 것이며(제2외국어, 독일어였음 -_-v) '쿠르쯔'라고 읽는 것이 정확하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쿠르츠' 정도로 쓰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쿠르쯔'건 '쿠르츠'건 간에 '크루즈'(cruise?)와는 상관이 없는 거다. (이건 뭐... 지중해 크루즈나 톰 크루즈도 아니고...)
고로, MP5K는 MP5 쿠르츠로 읽도록 하자!!!

정말, 오랜 시간과 많은 돈(...)을 들여 꿈에 그리던 MP5 주요 타입을 모두 모으게 됐다. (딱총들을 사놓고서 '이제 MP5 주요 기종 전종 수입의 꿈이 이루어졌다!'라고 선언하던 2년 전의 호기로움은 어디갔는지...-_-;;;)
어쨌거나, 일부 부품에 대한 메탈화와 같이 아직도 조금 아쉬운 점들이 있긴 하지만, 이제서야 '배가 부르다'라는 느낌이다. 이제 G&P M16A1과 풀메탈 AK47S만 모으면 전동총에 대한 나의 긴 여정도 끝이 날 듯 하다. 돌 날아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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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M16A1과 풀메탈 AK47S만 모으면 전동총에 대한 나의 긴 여정도 끝이 날 듯 하다.
아직 갈길이 많이 남으셨군요 ㅎㅎ
아직 갈길이 많이 남으셨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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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많이 남은 갈 길... 같이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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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이름 하나하나 기억해야겠당!
알파벳이랑 숫자랑 혼합이라 복잡하기는 하지만.
언젠가 비슷비슷해보이는 총들이 다 다르게 보이겠지?
알파벳이랑 숫자랑 혼합이라 복잡하기는 하지만.
언젠가 비슷비슷해보이는 총들이 다 다르게 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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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예비) 내무부장관께서는 학구열도 높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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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총이다... 총... 총도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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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총 맞습니다. ;;; 무기로서보다는 잘 만들어진 장난감 또는 공예품으로서 전동총을 좋아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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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보니 제목이 <그 오랜 콜렉션의 "끝">!!!
마지막 부분에서 매우 희망적.ㅋㅋ
마지막 부분에서 매우 희망적.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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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션 끝났다는 게 MP5들이라는 것을 아셔야죠...-_-;;; (MP5는 내가 좋아하는 여러 총기 중 하나의 명칭일 뿐이에염!!!!)
...그래도 우리집 예비 내무부장관님 말 잘 들어야지...-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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