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구독하기:SUBSCRIBE TO RSS FEED
즐겨찾기추가:ADD FAVORITE
글쓰기:POST
관리자:ADMINISTRATOR
 
 
 
 
http://www.mediatoday.co.kr/bbs/list.h ··· %3D44083

실연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작성자 : 이선민2006-05-10 18:19:29   조회: 304  


실연한 그 남자의 그 후, 방화·살인·성폭력...

지난 8일 30대 남자가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여자친구와 결혼에 반대했던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와 그녀의 엄마를 죽였다(SBS 5월8일)는 보도가 실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일에는 애인(언론은 '동거녀'로 표현)이 만나주지 않자 애인의 집과 상가 등에 연쇄적으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35살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YTN 5월2일)는 보도도 실렸습니다.

끔찍하지만 뉴스로써 별로 새로울 것 없는, 신문 사회면에 1단 정도로 처리되는 전형적인 '치정' 사건을 보며 문득 이런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왜 남자친구의 변심으로 남자친구의 집에 불을 질렀다는, 애인이 결혼을 해주지 않는다고 그와 그의 가족에게 칼부림을 하는 20·30대 여성의 이야기는 없는 것일까요?

여성혐오자임을 당당하게 밝힌 연쇄살인범 유영철도 위의 남성들과 비슷한 이유로 사람을 죽였답니다. 언론에 따르면 "이혼과 청혼 실패 등의 개인적인 경험은 올 3월부터 최근까지 저질렀던 부녀자 연쇄살인의 직접적인 범행동기가 됐다"(노컷뉴스 2004. 7.18)고 합니다. 당시 보도를 종합하면 유씨는 실형 7년의 장기수감을 이유로 이혼을 당했고, 이혼 후 한 여성을 만났으나 전과자와 이혼남이라는 이유로 청혼했다가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지난 4월 말 서울 서북부 지역에서 여성 12명을 성폭행하고 1명을 성추행한 30대 남성 김모씨의 범행 이유도 앞의 사례처럼 당황하게 만듭니다. 김씨는 "2004년 6월부터 7개월간 동거했던 여자와 헤어진 뒤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조선일보 4월28일)는데, 이 보도를 같이 본 회사의 한 선배는 "그동안 12번 밖에 성욕이 생기지 않은 거야?"라면서 이 남성의 '말도 안 되는' 범행 동기에 실소를 보냈습니다.

이별은 배신이 아니다

불을 지르고, 살인을 하고, 성폭력을 한 이 남성들 뒤에는 실연이 있었습니다. 실연이 엄청난 고통과 슬픔을 가져온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제가 살면서 본 바로는 앞의 방법으로 실연의 상처를 달래는 여성들은 없었습니다. 기껏 해야 끊임없이 무언가를 먹거나 죽은 듯 잠만 자거나 울거나 술 마시거나 할 뿐이죠. "이 나쁜 놈아, 콱 너 같은 인간 만나라"라며 저주를 퍼부을 지언 정, 성폭력 방화 살인 같은 타인을 해치는 방법으로 '복수'를 하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청춘의 덫'의 심은하처럼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하는 여성들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모든 남성이 다 그런 다는 것은 아닙니다)

네이버에서 실연극복법을 찾아보니 "상대를 마음껏 미워하세요, 단 열흘만요"(여성이 썼을 것 같다는 추측을 해봅니다)라고 제안하던데, 이 남성들은 그런 일반적인 방법을 거부했습니다.

헤어짐의 고통을 파괴적·반사회적으로 푸는 이 남성들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이에 대해 권혁범 교수(대전대 정외과)는 책 '여성주의, 남자를 살리다'에서 영화 '봄날은 간다'의 주인공 상우(유지태)가 과거 연인(이영애)의 '배신'현장을 목격하고 그녀의 새차를 열쇠로 그어버리는 유치한(?) 행동을 저지르는 것을 예로 들어 실연한 남성들의 반사회적 행동을 설명합니다.

"가부장제의 남자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일종의 사적 소유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그 '물건'이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서 새로운 관계를 찾아 떠나려 할 때 그렇게 못 참아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을 '배신'이라고 명명하는 버릇이 있다... 남성의 소유욕은 단순한 욕망 투사를 넘어 여성의 주체적 판단, 특히 관계에서 주체적 선택의 자유를 완전히 말살하려는 경지에까지 이른다. '일심동체'라는 잘못된 용어는 여성의 몸을 완전히 남성권력 안으로 편입하려는 것을 암시한다."

"사랑의 문화는 있으나 이별의 문화는 없다"

그리고 이들이 이렇게 유치하게 때론 반사회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위선적 일부일처제에 대한 문화적 강박과 영원한 낭만적 사랑을 강요하는 이데올로기 교육으로 우리는 상대방의 사랑이 식을 때, 마음이 떠날 때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전혀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권 교수는 "사랑을 시작하는 문화는 널려있다. 그러나 이별의 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별의 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음에도 나름 실연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여성들은 특별한 존재일까요?

유치하고 반사회적이고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이 남성들과 일찌감치 헤어진 여성들에게 '정말 다행입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남성들 때문에 피해를 받는 여성들을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2006-05-10 18:19:29
211.xxx.xxx.160

.......

정말 사랑한다는 것, 그것이 '나의 욕심, 나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한다는, 보다 성숙한 차원의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 그리고 에리히 프롬이 말했듯
사랑 역시 '학습'과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2006/06/18 20:04 2006/06/18 20:04
http://morehj.com/blog/trackback/673
소나무  | 2006/06/19 14:58
공부하자~ 공부!!!
구스타프  | 2006/06/23 16:26
Mig-23 업뎃 좀 올려주셈~ ㅠ_ㅜ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쭝:
by
전체 (625)
끄적끄적 (362)
딴따라 (96)
Models_1 (98)
Models_2 (42)
Guns (13)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1. inthegroove's me2day  2011
    ho의 생각
  2. Seriously Light Modeler  2011
    KP, 1:48 Su-25 UB/UBK 스프루샷, 가조립 사진
  3. Seriously Light Modeler  2010
    한국의 개고기 식문화 논쟁에 대한 나의 생각
  4. By Gagamell  2010
    푸른눈의 평양시민
  5. 상하이강낭콩밭  2008
    교육은 기나긴 소통이다
  1. 2011/11 (1)
  2. 2011/08 (3)
  3. 2011/07 (5)
  1. [웹] 텍스트큐브.
  2. [만화가] 굽시니스트.
  3. [만화가] 김진태.
  4. [만화가] 박성훈.
  5. [만화가] 이말년.
  6. [만화가] 최규석.
  7. [SIG] 관제탑.
  8. [SIG] 비행기 판금 도색부.
  9. [SIG] 현용 AFV 모델링 클럽.
  10. [모형인(일본)] Masamasa.
  11. [모형인] acme97.
  12. [모형인] Alice.
  13. [모형인] gmmk11.
  14. [모형인] Kampfgruppe144.
  15. [모형인] NEOakaJ.
  16. [모형인] OrangDuck.
  17. [모형인] PressKoo.
  18. [모형인] Sunz.
  19. [모형인] 가토.
  20. [모형인] 강성문.
  21. [모형인] 강승구.
  22. [모형인] 강영석.
  23. [모형인] 강인원.
  24. [모형인] 고휘욱.
  25. [모형인] 구기동.
  26. [모형인] 권정배.
  27. [모형인] 김경한.
  28. [모형인] 김남용.
  29. [모형인] 김도형.
  30. [모형인] 김동한.
  31. [모형인] 김만진.
  32. [모형인] 김상범.
  33. [모형인] 김성종.
  34. [모형인] 김성종 - Naver.
  35. [모형인] 김세랑.
  36. [모형인] 김유준.
  37. [모형인] 김은갑.
  38. [모형인] 김익선.
  39. [모형인] 김재호.
  40. [모형인] 김정규.
  41. [모형인] 김정철.
  42. [모형인] 김정훈.
  43. [모형인] 김준석.
  44. [모형인] 김진철.
  45. [모형인] 김철종.
  46. [모형인] 김현.
  47. [모형인] 김현철.
  48. [모형인] 김형민.
  49. [모형인] 김형준.
  50. [모형인] 노양수.
  51. [모형인] 라이플맨.
  52. [모형인] 랩터.
  53. [모형인] 로키.
  54. [모형인] 룡룡이.
  55. [모형인] 류광수.
  56. [모형인] 류승용.
  57. [모형인] 모니파.
  58. [모형인] 모종훈.
  59. [모형인] 무명병사.
  60. [모형인] 문정범.
  61. [모형인] 민재호.
  62. [모형인] 바른소리.
  63. [모형인] 박건령.
  64. [모형인] 박규동.
  65. [모형인] 박대호.
  66. [모형인] 박상병.
  67. [모형인] 박상욱.
  68. [모형인] 박성호.
  69. [모형인] 박수원.
  70. [모형인] 박연상.
  71. [모형인] 박용진.
  72. [모형인] 박종봉.
  73. [모형인] 박지훈.
  74. [모형인] 백승동.
  75. [모형인] 변지선.
  76. [모형인] 북서풍.
  77. [모형인] 새물결.
  78. [모형인] 서순교.
  79. [모형인] 서정범.
  80. [모형인] 서준천.
  81. [모형인] 손우석.
  82. [모형인] 수연아빠.
  83. [모형인] 스끼리네.
  84. [모형인] 신광철 - Egloos.
  85. [모형인] 신광철 - Naver.
  86. [모형인] 신동훈.
  87. [모형인] 신화동.
  88. [모형인] 아무로.
  89. [모형인] 안준홍.
  90. [모형인] 안치성.
  91. [모형인] 알폰스.
  92. [모형인] 양대천.
  93. [모형인] 양동일.
  94. [모형인] 양성필 - Egloos.
  95. [모형인] 양성필 - Naver.
  96. [모형인] 양태준.
  97. [모형인] 오준호.
  98. [모형인] 왕조사.
  99. [모형인] 우보형.
  100. [모형인] 유철호.
  101. [모형인] 유철호 - Naver.
  102. [모형인] 윤영중.
  103. [모형인] 이경재.
  104. [모형인] 이경준.
  105. [모형인] 이기태.
  106. [모형인] 이대관.
  107. [모형인] 이상민.
  108. [모형인] 이석주.
  109. [모형인] 이성재.
  110. [모형인] 이영신.
  111. [모형인] 이인재.
  112. [모형인] 이주환.
  113. [모형인] 이중원.
  114. [모형인] 임지훈.
  115. [모형인] 작은잎.
  116. [모형인] 장민성.
  117. [모형인] 장홍환.
  118. [모형인] 정기영.
  119. [모형인] 정동근 - Daum.
  120. [모형인] 정동근 - Naver.
  121. [모형인] 정동현.
  122. [모형인] 정상헌.
  123. [모형인] 정세권.
  124. [모형인] 정영철.
  125. [모형인] 정원석.
  126. [모형인] 정의환.
  127. [모형인] 조각모음.
  128. [모형인] 조상규.
  129. [모형인] 조현진 - Egloos.
  130. [모형인] 조현진 - Naver.
  131. [모형인] 지노.
  132. [모형인] 지종현.
  133. [모형인] 최경환.
  134. [모형인] 최남규.
  135. [모형인] 최영일.
  136. [모형인] 최일구.
  137. [모형인] 최재원.
  138. [모형인] 최혁진.
  139. [모형인] 콜린.
  140. [모형인] 트로이.
  141. [모형인] 팻보이.
  142. [모형인] 하성규.
  143. [모형인] 행복팩토리.
  144. [모형인] 허홍봉.
  145. [모형인] 현익환.
  146. [모형인] 황성일.
  147. [모형인] 황은익.
  148. [웹] AeroScale.
  149. [웹] AK커뮤니케이션즈.
  150. [웹] ARC.
  151. [웹] HyperScale.
  152. [웹] Internet Modeler.
  153. [웹] MMZone.
  154. [웹] Platinum Wings.
  155. [블로거] bakky.
  156. [블로거] lezhin.
  157. [블로거] May.
  158. [블로거] Samuel S.
  159. [블로거] 고재열.
  160. [블로거] 날라리 무도인.
  161. [블로거] 미디어몽구.
  162. [블로거] 박노자.
  163. [블로거] 박형준.
  164. [블로거] 세계의 말과 글.
  165. [블로거] 양재호.
  166. [블로거] 오연호.
  167. [블로거] 우석훈 - Textcube.
  168. [블로거] 우석훈 - Tistory.
  169. [블로거] 윤필중.
  170. [블로거] 윤현중 - Naver.
  171. [블로거] 이택광.
  172. [블로거] 전우진.
  173. [블로거] 차용택.
  174. [블로거] 한윤형.
  175. [블로거] Zoc.
  176. [블로거] 게렉터.
  177. [블로거] 사자왕 - Naver.
  178. [블로거] 사자왕 - Paran.
  179. [블로거] 페니웨이.
  180. [웹] 香港電影.
  181. [웹] 香港電影工作室.
  182. [웹] 익스트림무비.
  183. [Blog] Buy the Gun - Egloos.
  184. [Blog] Buy the Gun - Naver.
  185. [블로거] Classic Arms.
  186. [블로거] 銃彈舞.
  187. [블로거] 바보수학자.
  188. [블로거] 보리나무.
  189. [웹] 사라미스의 통제구역.
  190. [총] JollyRoger.
  191. [총] 태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