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머리의 고민들 2006/06/18 20:04
| 실연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 |
| 작성자 : 이선민 | 2006-05-10 18:19:29 조회: 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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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연한 그 남자의 그 후, 방화·살인·성폭력... 지난 8일 30대 남자가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여자친구와 결혼에 반대했던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와 그녀의 엄마를 죽였다(SBS 5월8일)는 보도가 실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일에는 애인(언론은 '동거녀'로 표현)이 만나주지 않자 애인의 집과 상가 등에 연쇄적으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35살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YTN 5월2일)는 보도도 실렸습니다. 끔찍하지만 뉴스로써 별로 새로울 것 없는, 신문 사회면에 1단 정도로 처리되는 전형적인 '치정' 사건을 보며 문득 이런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왜 남자친구의 변심으로 남자친구의 집에 불을 질렀다는, 애인이 결혼을 해주지 않는다고 그와 그의 가족에게 칼부림을 하는 20·30대 여성의 이야기는 없는 것일까요? 여성혐오자임을 당당하게 밝힌 연쇄살인범 유영철도 위의 남성들과 비슷한 이유로 사람을 죽였답니다. 언론에 따르면 "이혼과 청혼 실패 등의 개인적인 경험은 올 3월부터 최근까지 저질렀던 부녀자 연쇄살인의 직접적인 범행동기가 됐다"(노컷뉴스 2004. 7.18)고 합니다. 당시 보도를 종합하면 유씨는 실형 7년의 장기수감을 이유로 이혼을 당했고, 이혼 후 한 여성을 만났으나 전과자와 이혼남이라는 이유로 청혼했다가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지난 4월 말 서울 서북부 지역에서 여성 12명을 성폭행하고 1명을 성추행한 30대 남성 김모씨의 범행 이유도 앞의 사례처럼 당황하게 만듭니다. 김씨는 "2004년 6월부터 7개월간 동거했던 여자와 헤어진 뒤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조선일보 4월28일)는데, 이 보도를 같이 본 회사의 한 선배는 "그동안 12번 밖에 성욕이 생기지 않은 거야?"라면서 이 남성의 '말도 안 되는' 범행 동기에 실소를 보냈습니다. 이별은 배신이 아니다 불을 지르고, 살인을 하고, 성폭력을 한 이 남성들 뒤에는 실연이 있었습니다. 실연이 엄청난 고통과 슬픔을 가져온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제가 살면서 본 바로는 앞의 방법으로 실연의 상처를 달래는 여성들은 없었습니다. 기껏 해야 끊임없이 무언가를 먹거나 죽은 듯 잠만 자거나 울거나 술 마시거나 할 뿐이죠. "이 나쁜 놈아, 콱 너 같은 인간 만나라"라며 저주를 퍼부을 지언 정, 성폭력 방화 살인 같은 타인을 해치는 방법으로 '복수'를 하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청춘의 덫'의 심은하처럼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하는 여성들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모든 남성이 다 그런 다는 것은 아닙니다) 네이버에서 실연극복법을 찾아보니 "상대를 마음껏 미워하세요, 단 열흘만요"(여성이 썼을 것 같다는 추측을 해봅니다)라고 제안하던데, 이 남성들은 그런 일반적인 방법을 거부했습니다. 헤어짐의 고통을 파괴적·반사회적으로 푸는 이 남성들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이에 대해 권혁범 교수(대전대 정외과)는 책 '여성주의, 남자를 살리다'에서 영화 '봄날은 간다'의 주인공 상우(유지태)가 과거 연인(이영애)의 '배신'현장을 목격하고 그녀의 새차를 열쇠로 그어버리는 유치한(?) 행동을 저지르는 것을 예로 들어 실연한 남성들의 반사회적 행동을 설명합니다. "가부장제의 남자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일종의 사적 소유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그 '물건'이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서 새로운 관계를 찾아 떠나려 할 때 그렇게 못 참아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을 '배신'이라고 명명하는 버릇이 있다... 남성의 소유욕은 단순한 욕망 투사를 넘어 여성의 주체적 판단, 특히 관계에서 주체적 선택의 자유를 완전히 말살하려는 경지에까지 이른다. '일심동체'라는 잘못된 용어는 여성의 몸을 완전히 남성권력 안으로 편입하려는 것을 암시한다." "사랑의 문화는 있으나 이별의 문화는 없다" 그리고 이들이 이렇게 유치하게 때론 반사회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위선적 일부일처제에 대한 문화적 강박과 영원한 낭만적 사랑을 강요하는 이데올로기 교육으로 우리는 상대방의 사랑이 식을 때, 마음이 떠날 때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전혀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권 교수는 "사랑을 시작하는 문화는 널려있다. 그러나 이별의 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별의 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음에도 나름 실연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여성들은 특별한 존재일까요? 유치하고 반사회적이고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이 남성들과 일찌감치 헤어진 여성들에게 '정말 다행입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남성들 때문에 피해를 받는 여성들을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
| 2006-05-10 18:19:29 211.xxx.xxx.160 |
.......
정말 사랑한다는 것, 그것이 '나의 욕심, 나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한다는, 보다 성숙한 차원의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 그리고 에리히 프롬이 말했듯
사랑 역시 '학습'과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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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자~ 공부!!!
Mig-23 업뎃 좀 올려주셈~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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