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마음의 흔적들 2005/11/16 17:01

작가 공지영의 블로그에 갔다가
이런 사진을 발견했다.
설명을 보니 2005. 5. 4. 교보문고 안양점 오픈행사로 열린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었다는데...
인터뷰나 작품에서 풍기던 그 치열함 때문에
찔러도 피 한 방울 날 것 같지 않은 김훈이래도
웃는 모습만큼은 참 사람좋게 찍혔다.
작품을 읽으면서 항상 보이지 않는 '한계' 같은 것을 느끼곤 하여
종내 아쉬운 공지영 역시도 저 사진 속에서는
넉넉한 아줌마의 모습이다.
작품이 그걸 쓴 이의 전부는 아닐테다.
작가를 만나고, 그와 대화를 나누는 '현실세계 속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은
책과 글자를 통해 작가와 대화를 나누어야 하는 소설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우연히 찾은 한 장의 사진 속에서
문자와 문장을 넘는, 작가의 오롯한 모습을 발견한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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