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생활의 발견 2005/07/11 16:52
야금야금 악랄하게 1kg, 1kg 빼온게
도로 불어있어 학을 떼지.
서울에서는 걷는 걸 괴롭게 하는 게 너무 많다고,
숨쉬기도 힘든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건 너무 괴롭다고,
그리고 서울에서 사는 것 그 자체서 스트레스라서 그렇다고
이래저래 변명을 해보긴 하지만
그런 원인을 따지는 것과는 별개로
몸무게가 원상태로 돌아가있으면 괜히 의기소침해지는 건 변함없지.
어디 경치좋은 시골에 오두막 하나 지어놓고
풀이며 나물이며 캐다가
욕심없이 소박하게 먹고 즐겁게 거닐고 하고 싶은데
서울이라는 도시는 정말 괴물같아서
먹는 것도 전쟁, 움직이는 것도 전쟁,
뭐든지 전쟁처럼 느껴지지.
그래서 이동하는 거, 먹는 거, 움직이는 거
뭐든지 그 '속도'에 맞추지 못하면 불안해지는 거.
뭔가 정신없이 돌아간다...하는 건 알겠는데
도저히 그 롤러코스터에서 내릴 자신은 없이
그냥 이제까지 해온대로 계속 그걸 타고 앞으로만 가는 거.
그게 진짜 서울의 무서운 점인 것 같단 말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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