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마음의 흔적들 2005/04/18 12:14
그것만 있으면 모든 걸 '가질 수 있게'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좋아하고 사랑하면서도
결국 놓아버려야 하는 순간도 있을텐데,
그러면서 마음도 단련되고 주위도 둘러볼 줄 알게 되고 그런 걸 텐데
그 물건에 '가격'이 적혀있고
그 가격의 돈만 마련하면 날 가질 수 있다...라고 써놓게 되면
그러한 마음의 단련과 애틋함은 사라지고
그 수치적 목표에 도달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소유의 전투만이 남는다.
'사랑하면 가져야 해'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조금 어리게 보이는 건,
그토록 원하고 좋아하더라도 가질 수 없는 게
세상에는 너무 많아서
아, 저 사람은 아직 세상을 잘 모르는구나...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요즘도 불쑥불쑥 찾아오는 그런 유치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이래저래 애를 써보긴 하는데
좋아함 → 갖고싶음 → 돈을 냄...의 단계를 거쳐
'감정'을 '物化' 시켜버리는 돈의 위력에
다시금 경계심을 가져야지...하고 생각하게 된다.
한줄요약 : 지름신을 조심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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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놓고 또 질렀지...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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