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마음의 흔적들 2004/12/14 18:47
죽도록 싫을 때가 있다.
그냥 죽은채로
시체처럼 뻗어버린 것을 보며
내 머리 속도 그 모습 그대로 지워가도록
그렇게 내버려두고 싶은데
그게 다시 펄쩍 되살아나면
잘린 동맥에서 피가 뿜어져나오듯이
아드레날린이 림프관에서 벌컥벌컥 나오는 듯한
이상한 감정이 든다.
제발 죽은 것처럼 조용히 살아줘
아니면 아예 깨끗하게 흔적을 지워버리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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