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마음의 흔적들 2004/11/18 00:25
남들 다 밥먹듯 하는 야근을
며칠만에 겨우 한번 해놓구선
저렇게 툴툴거리고 싶어하는 교만한 마음이 속에서 스믈스믈 들 때
나는 항상 내가 있는 자리가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 자리인지
감사하려고 한다.
내가 오늘 먹는 이 음식이
내가 열심히 일한 댓가로
내가 지불한 돈의 교환가치로 얻어진 것이며
내가 오늘 누린 이 휴식이
내가 열심히 일한 댓가로
그 맛이 더욱더 달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오늘 흘린 땀방울이
내가 열심히 일한 댓가로
나에게 살아있음의 존귀함을,
내가 쓸모있음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것임을
항상 잊지 않으려 마음을 다잡는다.
자기자리에 안주하는
정체된 모습으로서의 '감사'가 아니라
내가 서있는 자리와
내게 닥쳐오는 많은 도전적 과제들을
기쁘게 처리할 수 있는 의욕과 원동력으로서의 '감사'를 하기 위해
나는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싶다.
나는 오늘도 열심히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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