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생활의 발견 2004/11/08 13:08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잡아
자리에 앉아 기분 좋게 책을 읽고 있는데
총신대역에서 탄 어느 멋진 여자가
손에 미학 오디세이 2권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내 바로 맞은편에 앉아
다소곳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에
얼마나 가슴이 뛰던지!
같은날 같은시 같은열차 바로 맞은편에 서로 앉아
같은사람의 같은책을 읽고 있던 우리는
미학이라는 같은 주제로 탐험을 떠난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내가 오디세우스였다면
그녀는 페넬로페였겠지.
아,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아침이었도다!
http://morehj.com/blog/trackback/347
텔레마코스는 어디갔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