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생활의 발견 2004/06/22 23:46
이런 상황에서 착한 척, 모든 게 내 탓인 척 하는 것도
또다시 내가 우습게 보일 거리를 만드는
바보같은 짓이라는 것도 안다
나중에 내가 위로 올라갔을 때
저 밑에서 허우적댈 그를 보고 깔깔댈 수 있도록
이를 악물고 살거다
그가 도피한 삶의 길이란 거,
자신을 완성시키지 못한
남에게 기대인 가난한 Loser들의 뻔한 삶이란 거,
내겐 하품밖에 나오지 않는 따분한 거다
왜 독기만이 남았느냐고?
그가 빠져나간 영혼 속에
이제 남은 게 이것밖에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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